끊기면 또 만들면 되죠 이게 세상사 입니다 :
14 日目
기분좋은 산행
어제는 그녀가 여유가 있었던지 9 시에 만나자고 한다.등산로 입구에서....참 그녀와 이런 늦은 시간에 만나서 산에 간것도 오랫만인것 같다.어김없이 나타나는 그녀 어쩜 그렇게도 시간을 정확히 지키고 그럴가?난 그녀의 그런 정확성이 좋다 어떤땐 그렇게 판에 박듯이 나오는 그런것이 피곤한 스타일로 생각이 될때도 있지만 보통 20-30 분은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빙긋이 웃고 나타나는 y와 같은 사람보다는 몇배나 낫다..등산로 입구는 늘 그렇게 붐빈다.거기가 만남의 광장인듯이 그렇게 매표소부근이나 입장하는 문앞은 늘 몇몇 사람들이 만나기 위해서 기다리는 모습을 목격한다..그런 기다림을 주지 않아서 그녀가 좋다.늘 기다리는 편은 그녀이긴 하지만....늘 가는 그런 코스...어딜가도 하얀 물보라 이르키며 흐르는 물을 볼수가 없다..가끔은 물 웅덩이에 물이 약간 고여 있다곤 하지만 그런 물은 벌써 물다운 물이 아니고.....돌돌 거림서 흘러야 제격이지...그런 계곡을 따라서 걸을때의 상쾌함과 충족감...어디고 없다.우린 오늘은 산행을 천천히 했다.가다 쉬고 가다 쉬고 그렇게 유유자적하게 오르는 등산...마라톤을 온것인지 아니면 등산을 온것인지 모를정도의 그런 속보..늘 우린 그렇게 빠른 등산을 하곤했다..어디 자연을 음미 해보고 자연의 심오한 것을 생각이나 해 보았던가?그저 거기에 산이 있기에 등산을 하는 것이다 하는 그런 막연한 등산을 한것이 아니 던가?등산을 하는 것은 어떤 산에 대한 경외심과 자연을 음미하고 그런 자연속에서 천천히 자아를 되돌아 보는 시간이 아니라....그저 산을 갔다왔다고 하는 어떤 이력을 새우기 위한 그런 것...그녀나 나나 그런 것은 아니었을가?천천하게 산행했다.어떤때 보다도 더 쉬고 어떤때 보다도 더 천천히 그렇게 걸었다...물은 말라도 그 숲에 들어가면 역시 기분은 좋다.말없는 숲속에 앉아서 마시는 따끈한 커피맛...땀을 닦고서 마시는 그 맛을 누가 감히 알수 있으랴.....이런 날은 소풍온 기분으로 그렇게 천천히 쉬다 가곤했다...점심을 늘 굶는 것이 습관화 되어선지....다이어트 하고 있단다...그녀는 점심을 준비해 온것이 거의 없다.다 자기 위주지...그러겠지 다 자기 위주지...이런날은 점심을 준비해와서 산에서 먹음 좋은데도 왜 그런것을 하지 않은지 모른다.겨우 떡이나 과일 , 그리고 과자류 정도...- 와이프 처럼 반찬에 영 자신이 없어서 그런가?아니면 그런 것을 만든단 것이 귀찮아 그런가?간편하게 사오는 것이 편하긴 하겠지.....자꾸 jung 과 비교가 된다.비교하는 것은 안 되는데.....jung은 나와 산행하는 날은 만찬으로 이뤄지는 날들이었다...그녀는 나와의 산행에서 음식을 만든 것과 갖고와서 먹는 단것이 그렇게 하나의 보람으로 알고있고 즐거워 한다....그래서 시장을 가기전에도 먼저 전화했다 - 어떤 것을 준비 할건지........? - 현제 먹고 싶은 것이 뭣인지.....?그 하나 하나의 정성을 감히 그녀가 따를가?어림도 없다.jung과도 자주 관악산엘 갔었지...그녀는 산을 오르는 자체 보담도 그렇게 어떤 지정된 장소에서 멍석 깔고앉아서 음식을 먹는 맛을 더 좋아 했지...그리고 배터지게 먹고선 멍석 깔고 바위위에서 잠시 눈을 감기도 하고농짓은 농담으로 시간을 때우고...그리고선 그녀의 손가락은 마법의 손이 되어 날 안마로 마디 마디를 그렇게도 쉬원스레 어루만져 준다어디선가?지압을 받았다던 그녀 jung....내가 손을 내밀면 그녀는 늘 그렇게 쉬원스레 지압을 해준다..- 맨날 안마만 해달래....하고 눈을 흘기지만 거절한 법은 한번도 없다...오늘 같은 날은 그녀가 왜 더 생각이 날가....?그녀의 그런 섬섬옥수로 만든 음식들...어느것 하나 하나 정갈하지 않은 것이 없고 어느것 하나 정성이 깃들지 않은것이 없는 것들인데...- jung 은 이런 일요일날에 나와 같이서 다녔던 산행을 그릴가?아무리 바쁜 날들이라 해도 그녀가 나와의 그런 추억을 잊지는 않을거다얼마나 되었다고...?그래도 오늘 등산은 즐거웠다.해도 해도 마르지 않은 화제들...실없는 농담도 산에와서 하면 재밋다...그 조껍데기 막걸리의 유혹을 뒤로 하고 영등포로 와서 분위기를 따지는 그런 성격으로 우린 커피에서 차 한잔....농익은 농담을 하면서 분위기 즐기다가 귀가...6시가 다 되어 버렸다.오랜만에 그녀와 긴 시간의 등산을 하고 왔다...산은....언제 어딜 가든 즐겁고 마음 흐믓한 것이 아니 던가?담 주일은 새벽에 가자고 한다 두고 볼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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