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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기면 또 만들면 되죠 이게 세상사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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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으로 가는 길( 퍼온시 )
성기조 고향으로 가는 길엔 하늘이 높고 흰구름이 피어 올랐다. 흰구름 그 뒤엔 남댕이 푸른 바다가 널렸고 간월도 건너, 안면도 소나무가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었다. 보리 누름에 살랑이는 바람은 짙은 고향 냄새를 날리고 느르실 논두렁엔 개구리도 울었다. 서낭당 고개 넘어 배나무골은 오리 갈미 장터 가는 길엔 흙먼지가 뽀얗게 일었다. 인정이 구수하기 고구마 같은데 콩서리 모닥불에 입술도 검고 고향으로 가는 길엔 피어 오른 구름처럼 마음이 부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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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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