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배가본드
끊기면 또 만들면 되죠 이게 세상사 입니다 : 14 일째

장마

장마기 인가?아침은 간밤에 비가 내린줄도 모르게 와서 대지가 젖어있다....이런 보슬비는 맞기도 기분좋고 더위도 식혀줘서 좋은 빈데...- 장마가 북상중이란 어제의 보도....일요일은 중부 지방도 그 장마권에 든단 소식이고 보면 이렇게 비가 오는 것은 정확한 것이겠지...........벌써 부터 산 사태가 우려되는 지역은 어김없이 작년에도 났던 그런 지역이 되고 있다....1 년이 다 되어 가는데 아직도 그 보수가 미완성이라니...??이런 악순환...... 이런 반복된 관행.......그래서 보수 공사가 완료되기도 전에 또 다시 장마에 어김없이 같은 재앙을 당할수 밖에.....- 왜 이런 늑장공사가 시행되고 있는가?말할것도 없이 간단치 만은 않은 그런 행정절차로 인한 늑장 투입된 공사비가 원인일거다....검토하고 계획하고 심사에서 통과되어야 하고 .....결재와 결재와 또 반려...결재 라인등......이러다 보니 시간은 다 흐르고 이젠 장마가 온다니 서둘러 집행하고 ... 미처 완공도 못하고 당한 그런 피해........- 이런 부조리....- 이런 되풀이되는 악순환.....이런 구조적이고 악순환으로 이어지는 구조적인 부조리는 왜 감사원은 적발하고 시정조치를 않은 것인가?아니 이것은 감사원의 조치로 해결될 사항은 아닐 거다...- 문제있는 곳에 바른 말하는 시민단체는?그리고 정론을 펴는 그 언론은?그리고 맨날 제도개선을 한다고 하면서도 개선할 필요가 있는 이런 곳엔 왜 그렇게 개선이 이뤄지지 않는 것인가?수재의연금이 당시에 즉각적으로 지급이 되어야 하는데 여름을 훨씬 넘긴 겨울에 지급되는 사례.......등등.....그 피혜는 돈 없고 갈곳없는 억울한 서민만 당하고 만다......어디 부자들이 홍수에 피해 받단 소식 들어 보기나 했었던가?개혁은 이런 부조리와 현실적이지 못한 제도와 관행.....이런 것을 하나씩 제도적으로 고치는 것이 개혁의 과제가 아닌가.....구 정권부터 이어져 온 그런 관행......그런 악습이 이번 정권에도 그대로 이어져 오고 있어 개혁은 말뿐이 아닌가.......- 차라리 국민의 정권이란 말이나 말던가............3 년 전인가?그 지겨운 장마가 8 월 중순까지도 이어져 오던 그때 여름......그때 우리집을 대대적으로 수리 한다고 공사 일정을 잡고 피난(?)을 갔었지....집은 와이프만 수리 하기 위해서 남고 애들델고 난 시골로 도피......고생은 와이프가 하겠지만 공사가 끝난 멋진 집으로 귀하할거란 기대를 하고 그렇게 설렘으로 고향으로 도피행......휴가도 길게 잡아서 1 주일 동안이나.....우리가 수리 한단 담날부터 줄기차게 내린 비.....그래서 수리는 우중에서 한 공사가 제대로 할리도 없고 대충 대충 한것으로 판단이 되었지............- 시집가는 날 색시 등짝에 종기 난다고.....하필 그런 휴가시에 비가 그렇게도 내릴게 뭐람......??8월 초순이었는데...우린 3 식구가 시골에 갖혀서 이러다간 비에 갖혀 서울에 갈수도 없을거란 불안과 내가 살던 안양천 일대의 제방이 무너져 내릴지도 모른단 불안감이 쉴세 없이 다가서던 그 날...시시 각각으로 보도되는 연일 방송....방송 화면을 가득 채운 그 노도와 같은 검은 흙탕물의 사진들.......보기도 지겨웠다...연일이나 그 장마 소식에...그리고 물이 노도와 같이 흐르는 안양천 의 그 회색빛의 물결.....- 아 내가 살던 곳도 저 제방이 무너 진다면 아마도 물바다는 아니어도 장마의 피해는 오겠지....- 아냐 피해 정도가 아니라 물로 갖혀 지낼지도 몰라....그래서 집은 약간 언덕바지나 높은 곳에 살라고 하질 않았던가?- 오늘은 비가 그치려나?하는 것이 하루의 소망처럼 기원되던 그 때....시골은 멀쩡한데 서울은 비가 내린단다....와이프의 그 엄살과 어우러져 시골에 있는 우리는 안절부절 못하고 그랬었지.........그런 비는 지겹다.....그때 처럼 비가 원망 스럽게 보일때가 있었던가?올해도 비는 많을 거란 예보고 보면 또 비가 지겨워 질려나 보다...그래도 이런 비가 오히려 옆집에서 공사하는 사람들은 불편해도 나의 입장에선 먼지 덜 나고 소음도 비에 갖혀서 감소 할거란 예감.......나쁘지 만은 않다.- 어차피 모든 것들은 자기의 기준으로 바라보는 것이니깐......올해는 이 비로 인하여 티브에서 생방송으로 수재 의연금을 모으는 장면이나 학교 교사에서 라면으로 끼니를 떼우는 불쌍한 우리의 서민의 모습안 봤으면 좋겠다.....그들의 고통은 결코 나와 상관없는 고통이 아니고 그들의 슬픔은 바로 나의 이웃인 친근한 사람들이기 땜이다....제발 올해는 그 비가....오늘 처럼 천천히 오는지도 모르게 오다가 가는 그런 장마 여서 누구도 어떤 재앙이나 인명 피해가 없었으면 좋겠다.......밖은 지금 비가 속삭임 처럼 귀게 간지럽게 내린다..................

댓글 작성

일기장 리스트

12 1992 사랑과 고독, 그리고... 7011 독백 98

히스토리

키쉬닷컴 일기장
일기장 메인 커뮤니티 메인 나의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