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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기면 또 만들면 되죠 이게 세상사 입니다 : 14 일째

커가는 산이 하나 (퍼온시)

이건청 커가는 산이 하나 여기 있습니다. 가슴에 커가는 산이 하나 여기 있습니다. 종달새가 솟구쳐오르기도 하고 꾀꼬리가 울기도 합니다. 소쩍새가 우는 것은 언제나 밤이지요. 산이 하나 있습니다. 상수리, 물푸레나무도 울창한 그런 산이 하나 있습니다. 우리들의 가슴엔 쉬임없이 커가는 산이 하나 있습니다. 차령산맥이거나 묘향산맥처럼 크고 깊은 계곡을 거느린 그런 산이 하나 그런 산이 하나 커가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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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992 사랑과 고독, 그리고... 7011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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