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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끊기면 또 만들면 되죠 이게 세상사 입니다 : 13 일째

비가 내리면.....

4시에 일어나니 비는 장대같이 퍼 붓는다..장마가 지난줄 알았더니 다시 이런 비가 내리다니....- 또 다시 대기하러 가야 하나?오늘은 휴일이라서 당연히 쉴수 있는줄로 알고 그녀와 등산가기로 하여서 일어난것이다..4 시에 만나서 관악산가고 그리고 8 시경에 와서쉰다는 그런 게획으로..그러나...이 비속에서 등산은 물건너 간것이 아닌가?- 내일 비가 와도 그 시간에 오셔요 알았죠?그녀와 이런 약속을 해 버린 바람에....정확히 4 시..가로등 불빛에 빗줄기는 더 세차게 내린듯이 사선으로 줄기차게 내린다.- 전화 해서 오지 말라할가?- 아니야...약속은 약속이지 ...이런 빗줄기를 뚫고 드라이브나 아니면 로맨틱한 분위기를 잡아보는것도 좋은 일이 아닌가?정확한 새벽 4 시다...어디서 시간을 기다렸다가 약속시간을 맞추어 나온 모양으로 그녀의 시간관념은 정확하다...매사가 yes 냐 no 냐?그런 분명한 선을 긋고 ㅡ그녀는 늘 행동하고 자신이 정한 시간에 늦어본적이 별로 없다...관악산을 간단 것은 물 건너 간것이고 어디로 드라이브 갈가?현안 문제다..빗줄기가 더 강해 졌다..대기 하여야 한단 부담은 잠시 접고 그녀와 엉키는 자신..습관적인 숫법이 아닌가?이잰 그녀는 나의 안에서 자유를 박탈당한 한 마리 새와 같은 어떤 자유를 접어야 했다..내가 이끄는 대로 순종해야 하는 그런 운명같은 짓인가?스스로 이런 박탈된 자유를 구가하기 위한 그녀의 스스로의 선택이 아닌가?우린 우 장산으로 갔다.조용한 가운데서 빗줄기만 강해지고 차 창은 빗줄기로 시야가 가렸다- 사랑하기 좋은 시간...그런 분위기다..그 비가 주는 이미지와 분위기..숨겨진 마성을 들어내는 순간도 이런 분위기와 무관치 않다...호젓한 산위에 차를 세우고 우린 서로가 탐닉하는 그런 존재였다누가 먼저 그랬는건 어떤 의미가 없다.서로가 달디단 입술을 탐하는 그런 분위기와 좁은 차 안은 그저 흥분으로 들뜬 음성으로 채워지고 그렇다.여자들의 어떤 술수...여자의 마성은 숨어 있다가도 드러낼 때는 무서운 존재로 변한다강렬한 여성과 뭣인가를 탐하는 그런 목마른 존재로 변하여 철저히 이 세상의 어떤 질서를 깨뜨려 버린다...그리고 하나됨을 느끼고 그 안에서 자기의 모든 것을 다 던저 버리는 그런 모습을 보인다...내게 깊이 집착하는 그녀...채워도 채워도 채워지지 않은 목마름을 갈망한다- 얼마나 더 깊게 채워줘야 하나?- 얼마나 더 달디단 주스를 그녀에게 주어야 하는가?마냥 상냥하고 마냥 천사처럼 굴던 그녀의 마성도 이런 분위기 앞에선 다 벗어 버리고 적라라한 모습으로 다가선다...그 눈부신 나신....어떤 의미도 없다..깊이 깊이 파고드는 그런 끈적거림 이외는 그녀는 정숙함을 잃었다..부끄러움도 신선함도 다 벗어 던져 버렸다...욕망이란 이름으로 다 채워지고 더 채워달란 칭얼거림외는 없다...퍼 주고 더 퍼 주고 ....어디가 끝인가?그녀가 느끼는 그런 쾌락은 어디가 끝인가?어디로 가야만 그녀가 힘든 항해의 닻을 내릴 것인가?어디 까지 가야만 그녀가 본연의 위치로 돌아와서 그런 신선한 매력을 펄펄 내 뿜는 그런 정숙한 여인으로 변하는 것인가?가쁜 숨을 몰아쉬고 쳐다보는 그녀는 더 이상의 어떤 정숙함과 현모양처상은 아니다...- 욕망으로 번들거리는 그런 한마리 탐욕스런 야생마....- 내가 언제까지나 이런 모순된 그녀와의 욕망의 전차를 타야 하는가?한심한 자아를 생각해 본다....- 이런 짓거리가 바로 인간이 살아가는 참 모습인가?이렇게 생각을 해봐도 어디서고 답은 나오지 않는다........그건....스스로 해답을 찾아야 하지 않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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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992 사랑과 고독, 그리고... 7010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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