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기면 또 만들면 되죠 이게 세상사 입니다 :
18 일째
오늘은 좋은 날이 아닌가?
자꾸 술 한잔하고 가란 직원의 손을 뿌리치고 내가 아침에 탔던 그 마을 버스 488...오는 한 시간동안이 찜찜하고 그랬다.내 호주머니엔 단돈 한푼도 없다.버스 차비 마져 꿔서 타고 오는 길인데...그런데...아무리 그가 날 위로 할려고 술 한잔 하자고 하는데 어디 부하에게 술 값을 내라고 하고 편안히 앉아서 먹을 수 있단 말인지....- 아니 오늘은 내가 컨디션이 안 좋아 그러니 이해해 줘요..담에 기회가 있으면 한잔 합시다..고맙긴 한데 영 술 마실 기분이 아니외다...이렇게 말은 했지만 내 호주머니에 돈 한푼이 없단 것도 어쩐지 미안한 맘이고 그 술자리가 어디 초라해서 되겠는가?얻어 먹은 한이 있어도 호주머니엔 돈이 있어야 든든하지.....여자들은 모르겠지만....남자들은 호주머니에 돈이 떨어지면 어깨가 쳐지고 그렇게 초라해 보이는 것 같다....어떤 일에도 자신을 잃어 버리고...어떤 상사는 능숙하게 유모 섞어 가면서 부하 직원에게 술값을 부담지운다...어쩌다가 우연히 그럴순 있겠지만...어찌 부하에게 술 값을 지우라 하는가?그 봉급이 뻔한것을 아는데...요즘은 그런 시대가 아니다.전엔...봉급외에 부수입이란 말이 정정당당하게 하였고 어딜 가나 먹을수 있단 것을 애기 했었지한 10 년전만 해도.....버스에 앉아 오면서 내내 마음이 편치 않았다.다시 종점까지 가서 확인하고 들어갈가?- 그만 두자..그 현금은 다 갖고 대신 신분증이나 제대로 우체통에 넣어 주면 좋겠는데 과연 그런 양심적인 사람이 있기나 할런지......면허증도 발급 받으려면 가서 한 두시간을 소비해야 하나 보다...분실신고하고 발급받고서 또 다시 대기 하여야 하니깐....경찰서에 가면 보름은 보통이라 하는데 차라리 면허 시험장에 가서 발급 받고 오는 것이 편하겠다...우선 증명판 사진이나 준비 하여 두자..증명 사진은 앞으로도 많이 이용을 할것이니깐 미리 많이 빼서 두자...집에 오니...영란이 머리를 자꾸 찬 수건으로 머리에 대주는 와이프...어제 보다도 더 열이 많다.- 아니 아침에 내가 분명히 병원에 가라고 했는데 안간거야 응...?좀 말을 하면 들어라 누굴 위해 아빠 말을 듣니?이거봐라 공부도 건강이 유지 되어야 하는 것이지 건강을 잃으면 모두를 잃는다 했다.그래 건강을 잃으면 모든것을 송두리체 잃고 만다....이런 마당에 학교가 다 뭐냐 참 답답하다...- 내가 병원에 델고 가려고 했는데 굳이 학교에 가겠다고 하는 것을 어쩌겠어..그래서 좀 괜찮은 줄 알았지 뭐....- 참 답답하다 당신이 판단해서 억지로 델고 가야지 어제 밤에 얼마나 열이 많았는데 그래 정말 한심하다 한심해...내가 그런 것 까지 다 신경 쓰고 잔 소리를 해야 해..( 그러니 이거 운이 나빠서 밖으로 나가서도 재수 없는 일만 걸리지 ..)이런 말을 하고 싶은데 그러다 보면 자존심을 상하게 할가봐 참았다..밖에서 그런 일이 일어난 것은 내 탓이지 무슨 운과 관계된 것은 아니거든....하여튼 오늘은 어쩐지 짜증스러운 일만 발생한다..어떤 날은 이렇게 운수가 없는 날이 많다..어찌 인생에서 좋은 날만 있고 아름다운 날만 펼쳐 지겠는가?그렇다면 누가 살기가 힘들다고 하겠는가?오늘은 이상하게 아침 부터 일이 꼬인다..하긴 운이 나쁘면 뒤로 자빠져도 코가 깨진다고 하였지 않는가?오늘 어서 보내 버리고 싶다.그리고 내일은 새로운 기분으로 새롭게 맞이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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