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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기면 또 만들면 되죠 이게 세상사 입니다 : 18 일째

하늘이 흐리다

오후 4 시 그녀의 전화가 왔다.어김없이 낼은 등산을 갈거란 애기를 했고 그녀는 내일 보다도 오늘 밤에 영화 보잖다.공원야외 극장에서 상영하는 < 진주만 >차라리 자동차안에서 보는 영화람 좋겠다야외에서 펄썩 주저 앉아 하는 영화를 보러 거기 공원까지 가잔애기..그 영화도 보고 싶긴 하다그러나 거절했다.2 시간 동안을 단련되지 않은 몸으로 의자도 없이 맨땅에 앉아서 영화를 어떻게 본담...어렷을 적엔 공짜 영화를 보러가기 위해서 포장을 뚫고 비호같이 들어가서 비가 내리듯이 사선으로 쳐지는 영화를 보곤 환호성을 질럿지....흑백 영화에다 필름도 낡은 그런 영화..활동사진이라 했던가?- 야 오늘밤에 노안 서교에선 < 검사와 여선생 >을 한단다..저녁밥 일찌기 먹고 빨랑 가자...영화관람료는 물론 준비가 안되었고 포장 사이로 들어갈려는 계산아래 그날은 밤이 되기를 기다렸다..어떤 날은...그 포장 사이를 들어가자 그 안에서 경비하던 아저씨에게 발로 채이고 다시 나온 기억도 있다...그리곤 밤이 되기 전엔..- 여러분이 기다리시고 기다리던 영화 < 검사와 여선생 >을 상영하오니 저녁 식사후에 가족이 손잡고 눈물이 아니면 볼수 없는 영화..검사와 여선생을 관람하시기 바랍니다..여기 주연에 김진규와 최은희가 나와서 여러분을 눈물의 도가니로 보내 드릴 겁니다...사랑하시는 00 면민 여러분....눈물이 아니면 볼수 없는 명화를 절대로 놓치지 마십시요..그런 기억을 떠 올리게 하는 활동 사진을 보러 가잖다.어찌 그런 감흥을 느끼겠는가?그리고 아수라장 같은 곳에서 영화를 본들 제대로 이해가 될것인지..그렇게 운동장에서 영화를 본지가 얼마나 되었던가?기억이 가물 가물 하다..- 영화를 빌미로 어딘 가로 데이트 하려는 그런 저의일지도 모른다..그녀는 워낙이나 어떤 기회를 잘 잡으니깐........하늘이 흐리다.그리고 비라도 금방이나 내릴듯이 후덥지근 하기도 하다.바람 한 점 없다.앞에 나무들이 그림 처럼 그렇게 흔들림 없이 서 있을 뿐....많은 비가 아니라도 한 줄기 쉬원한 비가 내렸음 좋겠는데.....영화는 비디오로 보고 내일에 등산 가는 것을 좀 신경을 써야겠다..이미 휴일날의 등산은 내 생활의 깊숙이 들어와 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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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992 사랑과 고독, 그리고... 7009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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