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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기면 또 만들면 되죠 이게 세상사 입니다 : 17 일째

사랑할 날이 얼마나 남았을까 (퍼온시)

- 김 재진 남아 있는 시간은 얼마일까아프지 않고마음 졸이지 않고슬프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날이얼마나 남았을까온다던 소식 오지 않고 고지서만 쌓이는 날배고픈 우체통이온종일 입 벌리고 빨갛게 서 있는 날길에 나가 벌 받는 사람처럼 그대를 기다리네미워하지 않고 성내지 않고외롭지 않고 지치지 않고웃을 수 있는 날이 얼마나 남았을까까닭 없이 자꾸자꾸 눈물만 흐르는 밤길에 서서 하염없이 하늘만 쳐다보네걸을 수 있는 날이 얼마나 남았을까바라보기만 해도 가슴 따뜻한사랑할 날이 얼마나 남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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