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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끊기면 또 만들면 되죠 이게 세상사 입니다 : 18 일째

우아하게 사는법

젊어서 일찍 이혼하고 혼자 살아가는 이 승옥..딸하나 달랑델고 살던 그녀가 딸을 시집 보냈단애기를 한다..- 아니 딸을 시집을 보내면서 왜 연락도 않고 그랬어요?- 그냥 조용히 보낼 려고요..그래서 주변에도 연락도 않고 한 거예요..- 그래도 그렇지...뭐 세상사는 이치가 어디 그런가요?다 안다는 것은 그런 애경사에 오고 가는 것이 정이지...그럴듯한 발상의 그녀다.어찌나 깔끔하던지 남의 더러움을 보지 못하던 그녀..어디 군산인가 하는 곳에서 교편생활을 하다가 남편과 이혼하고 거길 떠나고 싶어서 과감히 사표내고 공직에 들어온 그녀...그 이혼 사유는 술자리에서건 어디서건 애기를 하지 않아서 모른다자기의 치부를 보여주기 싫은 탓인지 그녀는 자기의 사생활을 극도로 숨기고 사는 형이다..여자로써의 어떤 특혜나 배려도 과감히 박차는 그런 야멸찬 면도 있긴 하지만 매사가 확실하다.딸을 시집을 보내고 연금을 받으면서 혼자 산단다...교편생활할때의 기간도 연금에 합산되어 상당히 받는단다.이미 고독에 길들여져서 가을의 정취에도 어떤 정감도 못느낄 것인가?- 노후를 대비하여 공인중개사 시험에도 작년에 합격했어요....요즘은 공인중개사 시험이 무슨 애들의 이름이 아니다..합격률이 한 20% 정도나 될려나?상대평가가 아니기 땜에 그런 %가 무슨 의미가 있을가만 암튼 힘든가보다.아무리 힘들고 그래도 실력이 있는 사람은 합격한다어렵다느니 몇개월을 학원에 다녀도 시험이 어렵다 느니...하는 사람들은 스스로를 돌아 볼줄 모르고 시험탓만 한다..시험에 합격하고 못하고는 바로 얼마나 열정적으로 사는가 ....아니 얼마나 깊은 관심을 갖고서 나가는가 하는 점이다.- 전 6 개월동안 열심히 다녔어요..어디 명퇴하곤 할게 없잖아요.그래서 하루 3 시간을 강의 듣고 했더니 되더 라고요..내가 부동산 중개업을 할려는 것이 아니라 미리 따둔단것이기도 하고어떤 스스로의 성취감을 느껴 보고 싶어서요...- 요즘은 일본어 학원에 다녀요..난 공부가 재밋어요..이 승옥이 처럼 그렇게 사는것이 정도일런지도 모른다그저 무료함을 달랠길 없이 그런 것에 매달린단 것보다도 자기의 소신껏 어떤 것을 목표로 매진하면서 성취감을 맛 보는 그런 것...우아하게 살아가는 것이 아닐가?- 혼자 사는 여자가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우아하게 사는 것일가?살아가는 방법은 여러가지 일수 있다.- 자기의 취미를 살려서 그런 취미에 푹빠져 보는 것도 그렇고...- 독서나 영화 같은것에 심취하여 매마른 정서를 기름지게 해보는 것도 좋고...- 미소가 아름답고 마음이 너른 이성과 멋있는 연애를 해 보는 것도 좋고....- 어디 목표를 정함이 없이 정처없이 여행을 해보는 것도 좋은 일이다.나는 어떻게 살아갈가?나는 어떤 모습으로 멋있는 인생을 살가?이제라도 곰곰히 생각을 해 보자.주변에 진정으로 통하는 친구 몇이라도 만들고 외롭고 허전할때 갑자기 불러서 소주 잔을 서로 권하면서 살아가는 그런 여유.....가을 비라로 내리는 날엔 깔끔한 카페에서 커피잔을 기울이면서 다정스런 대화를 할수 있는 사람이 있어도 좋다.이런 가을이 타는 가을산을 ...맘이 맞는 사람과 어딘가로 발거름을 돌리면서 가는 여행...간단한 책 몇권과 돈 약간을 넣고 무작정 떠나는 그런 낭만스런 여행..얼마나 멋이 있는 것일가?혼자 살아가면서도 추하지 않게 자기를 끊임없이 개발하고 멋을 배우면서 살아가는 이 승옥씨...그 세상사는 멋이 남달라 보인다...가을이 가기 전에 소주 한잔 해야지...눈이 맑고 사려가 깊은 그녀는 어쩜 가을분위기가 나는 여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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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992 사랑과 고독, 그리고... 7009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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