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기면 또 만들면 되죠 이게 세상사 입니다 :
18 일째
달라진 것
내가 동사무소에서 통담당을 해 본것은 한 10 년전인가 보다.그 지루한 등촌동을 떠나서 구로 들어간 것이 1990 년이니깐....10년이면 강산이 한번 바뀐 다는데 그런 탓인가?그래도 일반 주거 지역은 통장과 직원간의 유대감을 느끼곤 햇는데 이런 곳은 전혀 아니다..동 기능 전환그럼으로 인해서 통장의 할일이 없어진탓도 있긴 하지만...여긴 삭막할 정도다.전엔..통장의 권한은 막강하여 주민의 전출입때는 뱐드시 통장의 도장을 받아야 가능했으니깐....전입 신고하는데 몇번을 헛 걸음을 쳐야 했다...바로 통장은 또 다른 행정관청으로 주민을 옭아 매는 장치였지..그것도 군사독재가 낳은 산물은 아닌지...통적부 라고 하는 장부가 주민들의 이름등이 적어 있어서 주민의 동태를 살피는 도구로 사용하고 ...통제 수단으로써 이용되기도 하고....어딘가 통장의 눈에 거슬리지 않으려고 노력하기도 했지..요즘은 통장의 권한이 대폭이나 축소되어 군림하는 위치가 아니라봉사하는 위치로 되었다.그 통의 주민을 위해서 존재하는 봉사적인 위치..동도 통장에게 특별히 부탁하고 요구하는 것도 별로 없어서 소원하기도 하고 그런 서먹 서먹한 사이로 변하고 말았다...통장은 동직원의 오른 팔로써 늘 가까이 있고 행정을 보조하는 위치로 도와 준 자리였다.- 각종 고지서를 돌리고...- 적십자 회비나 이웃돕기 성금을 거출하기도 하는 그런 위치..그 통장의 활약을 무시하곤 동행정은 어떤 한가지도 성취할수 있는것이 없을 정도다....시대가 변하고 역할이 축소되고 해도 여전히 통장의 존재는 그 통엔상징적인 존재다.그만 두겟다 해도 막상 그만 두라고 하면 서운해 한다....매월 10 만원을 그저 주는 이윤가?그럴지도 모른다.1 달에 겨우 회의 한번 참석함으로 임무을 수행하고 무통장으로 입금되는10 만원....그거라도 끊어지면 아쉽겠지....아무리 그렇다 손 쳐도 그렇다.어쩌다 통장과 직원간의 위치가 이렇게 소원해 졌을가?어느 통장이 와서 커피한잔 하자고 하는 사람이 없다.등촌동 시절에는....심심해서 소주 한잔 하고 싶으면 통장에게 갔다.그런 자리를 자주 했지.그리고 오고 가는 인정속에 더 돈독한 관계...- 인간 사는 곳엔 이런 인정과 오고 가는 정이 살아 있는 것이 아닌가?그렇게 지냈건만 요즘은 왜 이렇게 삭막하게 변햇을가....왜 서로의 성을 그렇게 두껍게 쌓고 대치하듯 살고 있는가..??그 거리감이 높이 쌓아 놓은 아파트 벽체 만치나 멀고 높게 느껴진다..인간 사는 사회가 이렇게 멀고 멀게 느껴져야 하는가....다가 서려고도 다가 오려고도 하지 않는 어떤 의욕도 없이 여전히 멀고 먼 존재인 통장들...- 이렇게 삭막하게 느껴지는 것은 내가 아직도 가슴이 따뜻한 사람인가 보다......그 반대일지도 모른 일이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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