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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문득 그대 그리운 날(퍼온시)

(최연숙)세월의 사태에 묻혀흐려진 눈빛만큼잊은 줄 알았습니다남은 날보다더 오랜 밤낮이 흘러닳고 닳은 가슴만큼지워진 줄 알았습니다어깨 걸고 가는젊은 연인의 모습을 보며내 생의 앨범엔그런 사진이 없다 했습니다아, 오늘달맞이 꽃에 맺힌 이슬과더없이 맑은 별들을 보다가오목한 그대 얼굴 보았습니다아직도 그리운 사람별빛 속에 잠들어 있었습니다그대 보드라운 입맞춤밤이슬처럼 젖어 들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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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895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56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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