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기면 또 만들면 되죠 이게 세상사 입니다 :
13 일째
慶 弔事
그 홈페이지 보기가 겁난다.어김없이 한둘은 눈에 띠는 이름이기 땜이다.더 가까운 직원이든 더 멀게 지내던 차이만 있을뿐...1 주일에 한 두 사람의 경조사를 접하기 때문에 그 비용도 만만치가 않다특히나 가을에서 겨울로 접어드는 쌀쌀한 날씨 탓에 세상을 뜬 사람이 많아 경사 보담은 애사가 더 많다.오늘도..가까운 직원의 모친이 별세했단 소식이 게시판에 게재 되었다.우리구의 홈피 말고도 오늘은 k구에서 동장으로 재직중인 c 동장.그의 모친이 별세했다는 소식을 서무주임이 알려 준다.한꺼번에 3 개가 지출이 되어야 하고 담 주엔 시골친구의 딸이 결혼한단 소식도 청첩장을 이미 받았다.실속은 없어도 공직자들이 자존심이 강해서 겨우 아는 사람은 3 만원좀 친한 사람은 5 만원 더 가까운 친척이나 친구는 10 만원이 어느덧 어떤 불문율 처럼 자리잡아 버렸다.이런 경조사비도 만만치가 않다.어떤때는 각종 수당이 한푼도 못쓰고 이런 경조사비로 몽땅 나가는 경우도 비일 비재 하다.어차피 공직에 몸 담고 있는 이상에 외면을 할수도 없는 일이고...아는 사람들에게 연락하란 애기지만 워낙이나 유별난 성격인 그 c 동장그를 별로 좋아하지 않은 사람들은 냉소적이다.- 그 사람 연락도 않던 사람이 왠 연락을 하라 던가요?난 모른다고 할게요..그런 의리도 없는 사람이 어떻게 그런 연락을 하라고 그래요?도리혀 전하는 내가 무안할 정도로 냉소적이다.그럴 필요는 없는 일인데..그 만큼 그 동장은 전이나 지금이나 몇몇을 제하곤 싫어 한다.원만하지 못한 성격 탓일 거다나도 첨엔 그 사람의 성격을 이상스럽게 생각할 정도엿으니깐...결혼식도 시즌이고 철 따라 유명을 달리하는 사건도 많고 보니 이런 게시판에 자주 아는 이름들이 오르 내린다.경사 보담은 애사를 더 많은 신경을 쓰는 편이긴 하지만 너무도 많다.이런 남자의 세곌 아는지 모르는지 와이프는 가끔은 낭비가 심하다고 투덜대기도 한다.지난 1986 년 2월에 아버지의 갑작스런 별세때에 불원 천리 달려왔던 유경림씨의 성의...그 혹한을 뚫고 거기 까지 왔던 그 분의 성의를 잊지 못한다..두고 두고 잊혀 지지 않은 것은 경사아닌 애사 였기 때문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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