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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끊기면 또 만들면 되죠 이게 세상사 입니다 : 14 일째

추운 날씨

날씨가 쌀쌀 해 졌다.아직도 연탄을 연료로 사용하는 사람이 있나 보다.검은 연탄을 대문앞에 쌓아 놓고 집으로 나르는 모습..아주 오래된 사진을 보는듯한 기분이다...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30 년 전으로....한 겨울을 준비하는 첫째가 연탄 비축이었고 담이 쌀과 김장김치..삶이란 것이 언제 힘들지 않았을가만.....겨울을 견딘단 것이 힘든 시절은 그 추위만치나 혹독한 겨울을 견딘것이 어렵고 시린 계절이었지....- 연탄 비축하고 쌀가미나 들어다 놓고 그리고 김치 담그면 그 겨울은월동준비가 다 마친 것이 아니던가?어디 문화적인 행사니 문화비니 하는 화려한 단어를 떠오르기나 했던가?한 밤중에 연탄불이 꺼져 버려 등이 시리고 바람도 찬 겨울을 웅크리면서 지내던 서울생활...지하실 까지 내려가 연탄불을 갈고 나면 밤 잠을 설쳐야만 했던 날들..그 당시의 연탄불의 관리는 좋은 연탄을 사야 하고 그 연탄을 잘 말려서 보관을 잘 해야 하고 해서 미리 초 가을에 한 500 장 정도를 미리 비축하는 지혜를 발휘하기도 했다..지금은 그런 불안과 월동 대책이 사라진 것이 얼마나 주부의 일손을 덜어준 것이 던가?연탄불 관리로 멀리로 외출도 못하고 모처럼 친정나들이 라도 하는 날엔 주인집 아줌마 던가 옆집 아줌마에게 부탁하고 가야 하던 시절...그런 시절의 애기를 우리 애들은 알기나 할가??아침에 영란이가 그런다부산 영화제 가는 것을 기정 사실화 하기로 했다고...금요일 밤에 출발해서 토요일 하루 자고 나서 담날 오는 일정..12 명의 친구들과 합숙하기로 했다나 뭐라나...- 꼭 가야 된다면 가라고 하겠지만 가면 고생할텐데 그러니?정말로 힘들고 추울텐데....- 그런 고생도 한번 해 보고 그래야지 그럼 그 고생이 무섭다고 안가고 그러면 언제 그런 곳에 가겠어요?그러니깐 금요일날 밤에 갈거니깐 한 10 만원만 주어요..- 밖으로 나가는데 돈이 여유있어야지..그래야 든든하지 호주머니에 돈이 없어 봐라 힘이 없지...- 뭐 하룻밤 자고 오는데 뭐가 그리 많이 들겠어요...- 암튼 여유가 있어야 한단 말이다..성격고 좀은 굼뜨고 내성적인 성격이라서 이런 곳에 자주 보내고 더 경험을 쌓기 위해서 말리고 싶은 맘은 없다.다만...그 함께 가는 친구들이 진실한 친구들인지 아니면 그렇지 못한가?여자란 것이 좀은 마음에 신경이 써진다..하두 세상이 예측을 못하고 험해서 .....불안한 맘이 든건 사실이다..그래도 영란인 좀은 더 세련되고 더 되발아져야 한다어린 세현이란 놈은 나이보담도 더 되발아져서 문제고.....세상이 순진하다고만 해서 다 좋은 시대가 아니지 않은가?좀은 영리하고 좀은 더 재치있게 굴면 좋을텐데 센스가 없다..그런 단점들이 이런 활동을 통해서 하나 하나 경험하고 배우게 될거다.그래야만....더 힘든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를 터득하게 될거다...날씨가 추워지고...거리를 걷는 사람들의 표정도 어딘가 더 어둡고 우울한 계절..그런 추운 날씨지만 자기의 마음을 활짝핀 봄날처럼 그렇게 지내야 할거다...그건 추위마져도 마음은 봄으로 남아 늘 마음이 훈훈할테니깐..그러기 위해선 마음이 착해야 할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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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992 사랑과 고독, 그리고... 7012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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