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기면 또 만들면 되죠 이게 세상사 입니다 :
14 일째
애들이 왜 그럴가?
아침에 그랬다,- 세현아 오늘 아빠하고 산에 갈래?이런 좋은 날에 산에 가서 바람쐬고 오면 얼마나 마음이 홀가분하고 머리가 상쾌 해지는데....??- 싫어.난 산에 가는 것 싫어..- 건 왜?- 다리만 아프고 뭐하러 힏들게 산에 가? 차라리 친구들과 놀면 더 좋지- 임마...산에 가는 걸 어찌 친구들과 노는 걸로 비교해...머리가 아프고 공부가 잘 안될때도 산에 갔다오면 얼마나 머리가 상쾌하고 맑아 지는데......오늘은 편한 코스로 갈게 갈래?- 아빠 혼자가세요... 전 친구들과 놀기로 약속했어요..- 그럼 그렇지 네가 무슨 산이냐?오늘 갔다 오는 길에 운동화 멋있는 것 사줄려고 했더니....영란이든 세현이든 무척도 산에 가길 좋아하지 않는다..그런것은 어쩜 ㅡ그렇게도 엄말 닮았는지?우선은 차를 타고 가는 것이 싫고 담은 산에 오른다는 고통이 싫은거다거긴 가봐야 어떤 볼거리도 없고 맨날 산이고...- 애들이 왜 그렇게도 게으르고 나간것을 싫어 하는가?오늘 산엔 그녀 대신 전화하면 닥달같이 달려온 y 하고 갈순 있다그런데 왜 그럴가?그녀에게 전화하기가 싫다.너무도 내가 필요할때만 찾는 여자같아서 .....화곡동에 사는 chun을 찾으면 가겠지만 그는 술상대가 되어 주어야 하고 그런 산행은 하루가 길어 진다.그렇게 까지 긴 시간을 산에 머문단 것도 지루하고...그녀에게 길들여진 탓인가??빨리 갔다가 빨리 오는 그런 산행...더 좋은 것이다.그렇다고 아침 새벽에 일찍 갔다고 한 두시간에 오는 그런 산행이 아니라느긋하게 산도 보고 점심도 산에서 먹고오는 그런 산행.그런 산행이 좋다.그녀만 있다면야 갈것인가 안갈것인가?하는 결정이 쉽게 나는데 지금은 안된다가고는 싶은데 누굴 둘러 봐도 만만한 사람(?)이 없다아니 내가 같이가서 부담없이 그냥 갔다올 사람이 없다...y가 그중에서 젤로 편하긴 한데 그녀도 행동이 굼뜨다.뚱뚱한 사람의 공통점이긴 해도......영란인 부산에서 오늘 저녁에야 늦게 온다하고...나하곤 재미없어서 늘 따로 노는 세현이고 .....와이프는 와이프대로 나하곤 어디 나간것을 싫어 하고...점점이나....난 외로워 지는것인가 보다이젠 그런 살아갈수록 깊이 파고드는 고독을 친구 삼아야 할텐데...-앤을 한 두명 만들어 놓을가? 하하하....이렇게 외로울때에 불러내어 나의 고독을 덜어주게..철저히 그녀에겐 너 밖에 없다 하고 말하면 될것이 아닌가??쉬운일이 아니지.전에 jung을 만나고 있는데 그녀의 핸폰소리...그 소리를 옆에 있는 jung이 동물적인 감각으로 잡아냈었다..그리고 그걸 애매하게 해명하느라 곤혹을 치르고..앤을 두명 둔단것이 쉬운일이 아니다.40 대 줌마들은 그런단 말을 들었다.-누가 요즘 앤을 한명만 만난다니....?더불로 만들어 놓고 만나지...그래야 덜 심심하지...그 말이 사실인지 아닌지는 잘 모른다.허지만....부부아닌 그런 이성친구들이 더 많다는 것을 어디 가서 보면 안다..젊었을때 아름다운 추억만들기 게임을 하는것인지는 몰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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