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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오늘도...

동심회 모임...이 모임에 참석 하려고 차도 아파트 단지에 두고 갔다.5 시 땡하자 걸어서 갔는데도 아직도 아무도 오질 않았다아파트 단지로 단 사잇길로 걸으니 저절로 내가 시인이라도 된듯이 그런 마음이다.목동 아파트 단지와 단지로 이어진 길 그 길따라 노란 은행잎은 아직도 노란색으로 물들어 마지막 가을을 아쉬워 하듯 일부는 떨어져 노란색으로 덮어 있고 일부는 아직도 노란 꽃잎처럼 그렇게 노란 색의 자태를 뽐내고 있다그러나....아무리 발버둥 쳐도 휘몰아치는 눈보라에 어떻게 견딜가?빈 벤취에도 빈 그네에도 떨어진 낙엽이 수북이 쌓여 가을 정취를 맘껏 풍기고 있다....이런 사잇길을 연인들은 어깨를 나란히 하고 다정스레 걷는양이 보기 좋다...이 낙엽쌓인 가을 길이 눈이 내리면 하얀 눈으로 덮여 그 정취 또한 다른 기분을 느낄거다...옆에 누군가 없이 혼자 걸어도 왠지 좋다발아래 사각거리는 낙엽을 밟는 소리와 머리에 조용히 떨어지는 낙엽이런 길이 어쩐지 걷기 좋아 천천히 걸었다..그래서 거대한 목동 아파트 단지는 단지와 단지가 서로 길로 연결되어 이쪽끝에서 저쪽 끝으로 이어지곤 한다.이런 가을 날엔 소란 스러운 도심 보다는 이런 낙엽깔린 길만 걸어도 몇시간은 배회할수 있다.1 단지에서 14 단지 까지의 거대한 아파트 단지...아마도 그 길을 걸을려면 아마도 10km는 족히 되리라...속속 모이는 동심회 회원들오늘 추운날에도 어떤 관심땜에 이렇게 모인다.여자회원인 신양과 조양이 안오고 전부 참석했다.연분홍 얼굴이 뽀얗게 이쁘던 장 덕향이도 이젠 어엿한 중년 여인으로 변해서 세월의 흐름을 실감하게 된다..- 미스 장을 내가 전에 넘도 좋아했어물론 난 유부남이고 미스 장은 한창 잘 나가던 시절이긴했지만...내가 좋아한것을 어렴풋이 알았었지?그때 운전면허 따러 같이서 다녔을때 말야..- 그랬어요?그럼 말씀을 하시지? 호호호...이런 농담을 해도 하나도 부끄럽지 않은 분위기..돌아오는 일요일엔 전에 모시던 이 종철 동장님의 따님의 결혼식이 잠실 롯데예식장에서 하니깐 회원은 전부 가자..그리고 그 뒤에 송년회는 관악산 낮 등산하고 오면서 안양 유원지 입구에서 송년회를 일찌기 실시 한다..이 두가지를 결의했다..두달에 한번 정도 만나서 간단하게 소주 한잔 해도 마냥 즐겁고재밌다.-애경사에 서로 상부 상조하고...-동료가 어려움에 봉착햇을때는 전 회원이 내 일같이 가서 도와 주고 하는 그런 것이 돈독한 우의를 만들고 한다몇년전엔....모 직원이 재판을 받게되고 어렵게 되었을때 동네사람들을 설득해서 탄원서를 올리고 직원들에게도 탄원서를 올려서 좋은 결과를 갖게 했다그리고 그 직원에게 위로금도 전달하고....이런 취지고 보니 반대를 할 이유가 없다.모든것은 어떤 모임이든 사심이 없어야 한다어떤 이기적인 사고가 개입하면 깨지게 되어 있다..단 몇시간 모여서 소주 한잔하고 대화하고 헤어져도 우린 즐겁다그 모임이 잘되기 위해선 어떤 공통적인 목표가 있어야 한다..나가서 얻은 이익...나가서 얻는 보람..이런것이 있어야 나온다.가도 그만 안가도 그만이면 안가게 된다.오늘은 일찍 가서 한국과 크로아티아와의 축구 경기를 보기 위해서 2차는 생략하기로 했다..아직도 ...송년회가 남아 있으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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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879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56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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