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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끊기면 또 만들면 되죠 이게 세상사 입니다 : 14 일째

이런 저런 생각

어젠 그래도 바쁘게 보냈던것 같다와이프는 아침 일찍 산에 가는 날 보고 그런다.- 산에 갔다와서 언제 옷 사러 갈건가요?오늘은 쉬고 천천히 옷이나 사러 가지 그래요?- 내가 안가는 것이 아니라 영란이랑 세현이가 시간을 맞출수 있을지 몰라...특히나 세현이 녀석은 약속을 지키지 잘 않지키니깐...건 그렇고 오늘 미미예식장에서 하는 옥순이 딸 결혼식엔 어쩌지?당신 외출할려면 거기 들르면 안돼?- 나도 어디 갈데가 있어서 안돼요..뭐 꼭 가야 하는 곳인가요?그냥 축의금이나 보내 버리고 말아요..- 할수 없지뭐..거기갔다오면 오늘의 스케줄은 엉망이 될텐데....요즘은 그런다.휴일날에 맘껏 쉴수있는 것도 아니다.가서 축하를 해 줘야 하는 것이 당연한 도리겠지만......짜증이 날때가 있다그런 마음으로 억지로 찾아가 진짐으로 축하해 줄수 있을가?오늘 보담도...담주일요일에 시골 젓갈 바자회에 가자는 연호형님의 청을 어떻게 기분나쁘지 않게 거절할가?이런 고민을 하였다명분없는 거절은 성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것이 문제고....- 그나 저나 그 형님은 왜 그렇게 날 끌고 가려는가 몰라...그날 하루동안 버스 타고 왔다갔다 하다 보면 하루가 금방일텐데..- 담날 하루 연가 내시죠 뭐...하고 이런 고민을 털어 놓자 동장이 한 조언.- 누가 연가 낼줄 몰라서 그러나?마음이 움직이지 않아서 그렇지.....지금은 연호 형님과 이런 끈끈하게 맺혀진 사이긴 해도 한때는 소원한 적이 있었다..한 3-4 년동안을 연락도 않고 소원하게 지낸적이 있었지.동생이 죽은것이 자기 운명탓이겠지만....나의 그렇게 지독한 반대를 무릅쓰고 명래를 중매한 그 형수가 미웠지...그 형순들 불행 할줄 알고 그랫을가?그런데도 난 왠지 싫었다형님이든 그 형수든........- 그때 당신들이 나의 말대로 중매만 해주지 않았어도 이런운명은 아니었을거야...그렇게도 내가 반대하고 내가 싫어한 집안을 왜 연결해주고 순진한 동생을 그런 악연을 만든단 말인가?하는 괘씸한 마음이었지..하긴....순진한 동생녀석이 바보지.아무리 그렇다해도 스스로 판단 한것은 자신이었으니깐....내가 안되니깐 순진한 동생을 꼬셔서 그런 악연을만든 그 형수와 일조를 한 형님도 미울수가 없었지..운명을 어찌 하라고.....- 미워하지 말자내가 잘못 생각한 것이지 어디 형님과 형수가 그런 운명을 바라고 한것은 아니지 않은가?아마도 동생이 순진하고 모른사람에게 주기보다는 잘 아는 친구의 조카에게 이어 줄려고 한것일거야...그래도 그렇지.내가 일언지하에 그 집안을 싫어 한줄 알면서도 왜 그렇게 강행하고 그랫을가?그건 철저히 나의 의견을 무시하고 동생만을 감언이설로 속힌 것이 아니고 뭔가?이런 두가지 상반된 생각에 난 혼란스러웠지.그래도 서운함은 여전했다.모든 미움을 털고 다시 그 형님과 좋아졌지만 예전의 그런 믿음과 그런 신뢰는 사라졌다.어찌 순백의 마음으로 그렇게 같아 지겠는가?산다는건 고해라 했다고통의 바다.그럴지도 모르지.기쁨보다는 슬픔이 많고 웃음 보다는 눈물이 많은 세상...어제본 견훤왕의 고민이 바로 고해가 아닐가?거의 통일을 눈앞에 두고 고창 전투에서의 대패가 그렇게 한 나라의 운명을 갈라지게 한 것일줄이야...자기가 평정하고 세운 왕이 도리려 배신하고 고려로 가버렸으니...아니 그 견훤왕은 그 집안이 문제엿다예당초 잘 될 운명이 아니었다.가정의 화목없이 어찌 나라를 다스릴수가 있겠는가?견훤왕의 어제의 심정바로 고통의 순간을 느꼈으리라왕건은 스스로 찾아와 나라를 진상하고 읍조리는데 그는 뭔가?애비와 자식이 그런 대치한 상태에서 과연 무슨 일인들 되겠는가...신검의 탓으로 돌린다 해도 견훤이 그 고창 전투를 강행한것은 결국은 자기의 무덤을 판 자승자박이 되어 버렸다.그 처절한 대패....잘 나가는 왕건 보다도 어딘가 야망을 불태우며 잘 풀리지 않은 견훤에게 더 배려가 가는 것은 약자의 위치에서 인가?그의 몸으로 보여주는 리얼한 남자다운 연기가 맘에 든 탓인가?견훤에게 연민의 정을 느낀다.결국은 패망하고 말지만.......견훤...그는 남자다운 아니 영웅호걸임에 틀림없는 사람같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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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992 사랑과 고독, 그리고... 7012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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