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기면 또 만들면 되죠 이게 세상사 입니다 :
14 일째
행복한 삶
고향 친구중엔 한때 잘 나가던 놈이 있었지.아니 녀석은 첨부터 잘나가던것이 아니라 어쩌다가 검찰직이란 곳에 발을들어 놓더니 완전히 신분 상승한건지......바로 c.h..그는 어려선 가난했었고 홀어머니 모시고 살았던 탓에 늘 출세를 해야한단 것에 깊은 사명감으로 불타 올랐던가 보다.검찰사무직...그건 전에는 권력과 부와 명예를 한꺼번에 쥐는 누구나 한번쯤은 가고 싶었던 것이기도 했다.나도 한때는 그런 곳에 들어갈가 하고 나름대로 공부도 해보곤 했으니깐.그러나 ...내 의지가 약했던지?현실에 안주하고 말았던지?그냥 중도에 포기하고 말았지만 그 녀석은 학원에 충실히 다니면서 거기 합격만을 유일한 목표로 살았던가 보다.그러다가 노력한 결과였던지?그는 합격하고 소위 잘 나가는 곳에 배치되고 그랬었지..친구였지만...난 별반 그런친구와 친한 편이 아니었고 호감을 느끼는 형도 아니었기땜에 자주 만나지는 않고 동창회때나 가끔은 만났던 관계...그는 나올때 마다 마치 자랑이라도 하듯이 그 날의 음식값을 전부 내기도 하고 좋은 술집으로 2 차를 끌고가는 그런 것도 보여주었다.- 출세는 성적순이 아니다.이걸 실증이라도 하듯이 그는 별로 눈에 띄어나게 명석한 존재도 아니었는데 그 과거가 무슨 상관인가?지방의 일류고인 j고를 나온 친구도 동창회때는 별로 출세한 존재가 아니라 그저 평범한 셀러리멘으로 살아가고 있는데.....암튼 승승장구 하고 돈도 명예도 다 얻은 그의 소식은 질투를 느낄정도로 그는 잘 나갔다.- 정릉에 300 평짜리 호화주택을 샀단다..- 강남에 대형 아파트도 두채가 있단다..- 관광지에다 앞으로 금싸라기 땅이 될 곳을 대량으로 사놨다더라..이런 확인되지 않은 소문은 날개 돋친듯이 들렷다주로 유비통신은 남자보다는 여자들의 입에서 나온 것이긴 해도 그 설은 그저 유언비어 만은 아니란 생각도 들고......그리고 그는 좋은 여자를 골르려고 그랬는지?아니면 결혼의 필요성을 느끼지 않아선지 몰라도 늦게 결혼했다우리들보다는 6-7 년 정도나 늦은 결혼...다들 애가 두 셋이 되는 친구들인데 그는 결혼한다고 청첩장이 왔었다호텔의 호화결혼..그는 역시 미인을 얻었었나 보다신부가 그렇게 미인이고 톡톡 튀는 매력을 발산하고 있었다그에 비하면 그는 늙수그레 하게 보여서 10 년차라고 할지라도 더 나이차가 들어보인 그런 모습..- 너무도 돈에 명예에 신경을 써서 그랬을가?어디 젊다는 생각보다는 그녀는 재취같단 생각이 어울릴 정도로 안 어울린 상대였었지..- 야 여자가 너무 아름다워서 저녀석이 어찌 불안해서 델고 살겠니?하고들 수군들거렸지..암튼 축하를 해주었고 피로연도 호화롭게 최고급으로 모셨다.참 권력이란 권력과 돈을 한꺼번에 얻을수 있단것이구나 그래서 다들 이런 권력기관에 근무하려고 하고 들어갈려 하는구나..그는 결코 그렇게 높은 직위도 아니고 그렇게 알짜 배기 위치도 아니었지만 그의 수완인지 아니면 앞뒤 안가리고 돈을 모았는지.....??결혼후에 그는 귀족으로 변해서 우리들의 동창회 모임은 그놈이 장소를 정하고 그의 의견대로 모이곤했다그의 생일엔 가까운 친구들은 초대받아 갔었고....난 한번도 초대받아 가질 못했지만 그가 오라고 해도 갈내가 아니었다내가 그의 덕(?)을 본다고 한다면 서울 구치소에 있을적에 그의 도움으로 얼마든지 좋은 위치와 승진도 할수 있었지.허지만....? 왜?왜 내가 그의 도움으로 살아야 한단 말인가?그도 그런 위치에 오르기 위해서 갖은 노력을 하고 들어온 위치가 아닌가그나 나나 뿌리는 가난한 농촌의 출신들이 아닌가?그가 출세한것은 어떤 운과 노력이 결합된 것이지 ....왜 내가 그를 바라고 그의 도움을 원한단 말인가?- 내가 도와줄수 있는 일이 있으면 전화해라..이런 정도의 전화만 가끔 왔었지.-그래.고맙다. 내가 필요하면 전화할께...이런 정도의 응대였지 추호도 그의 어떤 도움이니 지원은 받고 싶지도 받아야 할 필요도 없었다..승승장구로 잘 나가던 그..그는 부인을 자랑하고 싶은 탓이었을가?적어도 10 년은 젊으니 그럴만도 하지.그러나 동창회에서 부부 참석을 원하지도 않았는데 그는 방자하게도 부인을 댈고 왔다.가끔...그리고 그 부인의 메너는 어쩜 상류층의 메너 같은 모션을 내곤 했지- 야,,너 부인을 델고 오는 것은 다음부터 금했음좋겠다어디 기가 죽어서 살겠니?그만 자랑해 너의 부인이 미인이란 것도 다 아는 사실이니깐..어느 친구가 그렇게 말하자 그는..- 아냐 어디 갔다오다가 들렸을 뿐이야..그렇게 일사천리로 잘 나가던 그에게 먹구름이 끼기 시작했었고...들리오는 불길한 소식들.- 너무 밝히다가 감사에서 해고 당했다..- 부인이 바람을 피우자 그걸 목격한 그가 이혼을 했었고 이젠 혼자서 살고 있단다딸은 혼자서 델고 살고있는데 홀어머니가 같이서 댈고 산다더라..그는 이혼했다소문으로 확인한것이긴 해도 그녀가 남편의 외도와 술주정으로 맞바람을 피운 모양이었지.그러고 보니 이혼은 어쩔수 없이 진행이 되었고...혼자 사는 그 녀석.요즘은 풀이 죽고 그 명성과 권력은 어디로 갔는지?진정한 행복을 생각해 본다.그가 진정한 행복을 맛 보았을가?아닐 것이다.그는 한때의 권력의 단맛을보고서 돈도 벌고 부도 축적하고 살았고 그 덕에 미인도 얻었지만....그는 귀중한것을 잃고 살았다.세상의 모든 것이 자기를 위해서 존재할거란 그런 과대망상..그런 오만과 독선을 그는 간직하고 있었지.아무리 미인도 자기앞에선 꾸벅하고 살살기니..하긴 술집여자가 어디 정조가 있어서 살살긴가?돈을 뿌리니깐 그런거지...그는 돈을 벌고 권력을 어느 정도맛을 보자 교만해지고 어제의 친구들이 별볼일이 없는 놈들로 보이곤 했지.돈도 벌어 보니 그것도 별거고...그리고 미인의 아내를 얻어도 그런 미인도 자주 보니 별거고...그런 탓에 그의 인격.그는 모든 조건에 인격은 갖추질 못했던가 보다.동창회에 오면 그는 늘 오만하고 말도 함부로 하고 실수 하고 그렇다고 흉도 보곤 했다..그러나 그런 그의 모든것이 덮어간것은 고향의 친구들이란 것.그런 탓에 그의 허물을 덮어주고 감싸주곤했지만...사회는 어디 그런가?들려오는 그의 소식..딸혼자 델고 쓸쓸히 살아간단 것과 그 많던 부도 거덜나고 별로 없단것그래선지...그는 동창회도 발을 뚝 끊었다.인간의 행복.그를 바라봄서 난 행복의 의미를 되새겨 본다.- 어떻게 사는 것이 행복인가?누구나 추구하는 그런 행복.아무리 돈과 권력을 쥔들 그는 가정하나도 건사하지 못하고 풍지박산 하고 말았다.이혼 하고 혼자 사는 홀아비...그는 이젠 좋은 여자와 재혼 한단것을 잊어버렸나?재혼한단 소식은 아직없다벌써 한 4 년이 지난 일인데.....그런 삶.그런 부.부럽지 않다.가정을 지키지 못하고 만 그런 인생.과연 그런 인생이 성공한 인생이고 행복한 인생이라고 누구도 말하지 않는다.오늘...곰곰히 생각을 해본다..어떻게 인생을 살아야 진정한 행복을 얻은 삶인가?이건 인간의 영원한 미해결의 우문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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