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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끊기면 또 만들면 되죠 이게 세상사 입니다 : 14 일째

추억으로 사는가?

나이가 들어가면 추억으로 산다 했던가?아니면 ..추억이 아름답게 각인되어 그런가?현실의 세계 보담은 추억이 아름다운것은 그 시절로 되돌아 가지 못하는 안타까움이 아닐가.....신앙촌 생활의 2 년동안의 기간이 결코 길지 않았음에도 난 잊혀지지 않은 추억이 많다.그 시절이 내겐 한참이나 꿈에 부푼기간이어서 그런가?어젠 그 시절이 생각나서 내가 첨 가서 만난 이성인 조에게 전화했다.단발머리인 여학생이었던 그녀몇년전엔 영등포에서 만나서 소주도 한잔함서 그 시절의 애기도했지..그땐 얼굴이 빨개져서 고개도 들지 못한 그녀.세월이 흐르니 그런 부끄러움도 사라지고 너무도 솔직한 애기를 하는 그녀를 바라봄서 내가변한것을 잊어버리고 그녀가 변한것은 어쩐지 좀은 안되어 보이는 나...그 삭막한 신앙촌에서 그래도 이모할머니 댁에 들락거렸던 그녀 조..뚱뚱하고 볼품없는 외모이긴 해도 착한 탓에 이모할머니가 아무때나 출입해도 좋아하던 사람이 바로 조였지.어떤땐 잘려고 내복을 갈아입고 있는데도 찾아왔던 그녀...이모할머님 댁에 방이 달랑 두개 였고 준자 방을 들어갈려면 나와 이모할아버지가 기거하는 방을 거쳐서 가게되어있어 불편이 이만 저만이 아니었건만.....자주 뻔질나게 찾아온 탓에 첨엔 별로였던 그녀가 좋아보였지...너무도 착하게 본 탓이었을가?이모 할머닌 조를 형님과 혼사시킬려는 계획까지 갖고 있었다..어떤 사유로 불발탄이 되었는지 몰라도 성사는 안되었지만....- 너무도 융퉁성이 없어 보여서 그만 만나자고 했다는 조와...- 특별히 매력도 없고 애교스런 면도 없는 그녀가 그저 그렇게 보여서 그만 뒀다는 형님의 변...천생 연분이 안되어 인연은 못 되었지만......긴 날들을 두고서 나완 잊혀지지 않은 여인이다그때에 영등포에서 만났을때의 그녀는 전의 그녀가 아니어서 한참을 생각해야 했다.그 사이에 얼마나 많은 시간을 보냈는지도 모르게.....같은 절친한 친구인 선주는 내게 군에 있을적엔 애절한 편지도 자주 보내곤 했는데 그녀가 편지를 보낸 기억은 없다.자기를 별로란 판단을 스스로 한탓인지 몰라도....내가 언제 이성으로 눈길을 줘 보기나 했던가?- 그때 그렇게 준자에게 놀러가고 했어도 언제 오빠가 절 쳐다보기나 했던가요?어찌 감히 편지를 보내리까?황당하옵게도.....언젠가 왜 편지를 보내지 않았는가 하고 되물엇을적에 그녀가 한말..노골적으로 선주를 예뻐한 걸 그녀인들 왜 몰랐을가?그런 나의 편향된 시선을 알았는지 그렇게 악의적으로 선주를 애기하던 준자와 그녀였던가 보다.- 오빤 왜 그렇게 선주를 몰라?그앤 순진한척 하지만 절대로 순진한 애가 아니야...여자 보는 눈이 그렇게 어두워?함서 내가 좋아하던 선주를 흠집내기에 열중이던 두 사람...그때의 모함이 진실이었는지 아닌지 모른다.다만....그런 모함들을 난 믿지 않았단 사실은 선주를 좋아하였던 사실이다.- 선주의 근황에 대한 애기와....- 얌전한 면관 다르게 끼가 있던 구 영서에 대한 애기와...- 거대한 아파트 촌으로 변해가는 신앙촌에 대한 애기.- 시디동 인근의 그때의 사람들의 애기와 그 당시의 풍문에 대한것들..- 준자와의 로맨스에 끝까지 결혼않고 살아간 어느 순애보 남자의 애기들한참을 수더분하게 애기를 했다.다시 그 시절로 되돌아가고픈 심정인가?가끔은 긴 시일도 아닌 그런 2 년간 있었던 신앙촌 애기들이 ㅡ그립다.- 준자 ,영숙이,난숙이, 경초,명자,영자, 상범이, 명곤,최경율,진근이.용철이, 복진이....등등..다 만나고픈 얼굴들이다.어떻게 변했고 어떻게 살고들 있는지.....??아직도 그 신앙의 틀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는것은 아닌지?만나고 싶고 대화하고 싶은 얼굴들이 너무도 많아도 어디서 살고들 있는지 알수가 없다.신앙인들만 살던 특별한 땅 신앙촌....거기가 이젠 서서히 개발되어 거대한 아파트 촌이 들어서면 내 머리에 그려진 그 시절의 추억을 어디서 만날수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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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992 사랑과 고독, 그리고... 7011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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