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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기면 또 만들면 되죠 이게 세상사 입니다 : 14 일째

비, 어느 골목을 네가( 퍼온시 )

* 고 원정 *내리는 대로 비에 젖으며어느 골목을 어떻게 걸어보아도너를 만날 수 없다는 것을 안다막 새가 날아간 가지처럼흔들리는 마음 어느 한구석에 네 목소리 울려오지 않으리란 것을 안다소리치며 소리치며 지나가는 거리에서잘못 보기라도 한 양어느 집 창문 하나 열리지 않으리란 것을 안다빗속으로 해가 질 무렵에거짓말처럼 열리는 창 하나 있어도그 아래 내가 설 수 없음을 안다사랑하는 사람은 버림받은 사람돌아서고 또 돌아서도끝내 갈 곳이 없음을 안다그렇지만 한 가지 지금 이처럼 비가 내리는 내가 모를 어느 골목을 네가 걷고 있음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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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992 사랑과 고독, 그리고... 7011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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