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기면 또 만들면 되죠 이게 세상사 입니다 :
14 일째
k과장님..
날씨가 메섭게 춥습니다.k 과장님,오늘 당신과 점심식사는 참으로 오랫만이었어요.평소 당신을 존경한 것은 당신이 교양이라 던가, 배움이 뛰어난 것도 아니고 능력이 출중해서도 아닙니다.당신은 그저 수수럼없이 사람을 차별대우 하지 않고 대화하고 어느 누구도 어떤 상황에서도 불이익을 당하지 않게 하시는 그런 자세가 맘에 들었습니다.k 과장님..1996 년 어느 여름 날,당신은 바로 승진이 예약되어 있는 총무과장으로 재직시에 난 어떤 문제로 해서 귀과에 불려갔습니다.그건 그날 아침에 실시한 민방위 훈련의 날.그날은 구청장이 오게 되어있던 날이란 것도 알고 갔었고...헌데 오는 도중에 차가 빵꾸나 난것을 어찌 합니까?가는 날이 장날이라고...하필 그런 중요한 날에 빵구가 날건 또 뭔가요?그날은 구청장이 오고 해서 차레에 의해서 기념식을 하게 되었고 내가 사회를 봐야 하는 위치에 섰었습니다그런데...전 부랴 부랴 겨우 차를 타고 달려갔습니다.이미 내가 그 훈련장에 도착하니 구청장이 와서 있고 동장도 내가 도착하고 나서야 왔으니 그건 결레겠지요..허지만...사람이 사는 사회엔 가끔은 생각지도 않은 그런일들이 있지요.우리가 생각지도 않은 어떤 불가사의한 일들...겨우 진정시키고 난 그날의 민방위 훈련에 대한 것을 마칠수는 있었지만그게 구설수가 되었지요..그 말많은 민방위과장인 p ...- 00 동은 동장도 계장도 모두 구청장보다도 늦게 와서 오늘 행사는 엉망으로 만들어 버렸다.이런 수근 거림.그럴수도 있겠지..어떤 피치 못한 사정이 있었겠지...하는 너그러운 생각을 갖지 못하고 왜 그렇게도 그 p 과장은 구청에 들어가 침소 붕대하여 난리를 쳤을가요?그런 연유로 아니 정확히 말하면 그날의 행사를 매끄럽게 진행하지 못한 문책성(?) 지시에 의해서 과장님 앞에 갔었지요..어떤 경유서 정도 쓰라고 하겠지?하는 우려와 함께 한편은 챙피하기도 했어요..- 어떻게 합리적으로 그 순간을 잘 애기할가?하는 맘 뿐 다른 것은 생각이 나질 않았어요...그날...나의 불안한 심정과는 다르게 당신은 참 진지하고도 침착하게 날 악수하더니 차 한잔 하자고 하시더 군요...- 뭐 행사란 잘할수도 있고 못할수도 있는 것이지 뭐 별건가?k 과장님...당신의 그날의 따뜻한 위로와 격려.전 감격했어요..당신의 위치가 어딥니까?인사를 좌지 우지 하는 그런 총무과장이란 위치가 아니던 가요?그런 막강한 당신이.....그렇게 따뜻히 위로 해줄때 전 감동했어요.마침 시골의 마음좋은 형님같은 당신의 매너....당신같은 분이 고위직으로 승진하고 해서 좀 침체된 우리의 분위기를 바꿔 주시는 것이 좋은데....당신도 참 복이 없나 봐요..이미 승진을 했어야 하는 것인데 어쩐 일인지 당신은 승진에서 항상 밀리고 했어요전 어림짐작 하지요..어떤 희생양인가?아니면 충성심이 부족했던가?하는 것그러나 우리들은 압니다 당신은 결코 어떤 불의앞에 무릎을 꿇거나 어떤 비굴한 웃음을 짓지 않을 사람이란 것을......k 과장님...물론 공직에서 승진도 하고 출세도 하는 것도 가문의 영광이고 자신의 영예가 되겠지요..허지만, 그 짧은 영화를 위해서 자기의인격을 버리고 살아야 하는 것이 과연 온당한 짓거린 가요..철새 공무원...자기의 업무 능력으로 승부를 할려는 것이 아니라 어떤 배경과 어떤 충성도로 에리베이터를 타려는 사람들.당신은,그런 부류가 아니란것을 잘 압니다.당신은 어떤 상황에서도 정도를 걷는 분이란 것을 전 압니다.승진하지않고 그대로 물러난다고 해도 어떻습니까?당신이 살아온 길이 떳떳할텐데...- 상사에게는 진지한 충고를 부하에겐 늘 자애로운 미소로 그리고 가르침으로 행동하시는 당신...더 좋고 더 영예로운 일들이 있기를 바랍니다.추위에 건강하시고 언젠가 한번 저하고 관악산 등산이나 한번 동행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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