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기면 또 만들면 되죠 이게 세상사 입니다 :
14 日目
설레는 귀향(12월 15 일 )
늘 그런다고향을 간단 사실은 늘 그렇게 설래곤 한다촌놈이라 어쩔수 없나 보다.늘상가는 고향이고 가봐야 어느 누가 정답게 맞이해줄 사람도 없건만 왜 그리도 설레는 건가?와이프와 애들은 방학하고 나면 다녀오라 하고 난 혼자서 갔다.어딜 가도 정장스타일은 거추장 스러워 간단히 간소복에 책한권 덜렁 넣고 가볍게 그렇게 떠난다.손에 들고 다니는 것을 무척이나 싫어하는 성격은 어쩜 아버지를 닮았나보다- 너는 니 아부지 같은가봐야..니 아부지도 젊을때에 뭘 들고 가라고 하면 성질을 부리곤 하더니 너도 피는 못속인가 보다..하시던 어머님의 말씀그렇지..그 아버지에 아들이지 내가 어디서 홀로 떨어졌을라고...8시 14 분 영등포발 나주엔 12 시 28 분 도착하는 기차.장덕향이가 그렇게 내 맘에 딱 들게 시간도 맞게 끊어 줬다.쉰날에 괜히 여기서 시간을 죽일 필요가 있겠는가?7시 출발하니 영등포엔 30분경 도착너무도 시간이 많다조간 신문 두개를 사서 읽었다그 대기실.왜 그 대기실이란 데는 그렇게도 지저분하고 할일없이 배회하는 부랑아들이 잠을 자는것인가?땟국이 질질 흐르는 듯한 옷을 입고서 냄새가 나는 옷을 입고서 그렇게 널부러져 자고 있는 이 시대의 가난한 룸펜들....이런 사람들이런 역에서 잠을 자고 낮에는 어슬렁 거림서 사는 걸인들일상을 헛되이 사는 사람들이 그렇게도 많다.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진입했네 뭐하네 하지만 그 내면을 들어다 보면 차마 인생이란 말을 붙이기가 어려울 사람들이 부지기 수다.잘사는 사회중산층이 두꺼운 사회골고루 잘 사는 사회..허나 우리나라는 그런사회가 아니다부익부 빈익빈이 두드러진 사회결코 바람직한 사회의 모델이 아니지,공산주의가 골고루 다 못사는 사회라하면 민주주의의 이상은 골고루 잘사는 사회가 아닌가?이런 대합실에도 늘 그런 어두운 그늘에 젖어 있는 사람들이 심심찮게 눈에 띈다.이런 곳에서 배회하면서 살아가는 그런 사람들은 어떤 꿈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인가?그런 사람들도 한때는 꿈에 부풀어 있었고 희망이 있던 시절이 있었겠지그 화려한 시절이 무슨 소용이 있는가?현실그 현실이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닌가...기차여행을 하면서 열심히 책을 보겠다고 의욕적으로 책을 몇권 넣고 가지만 늘상 제대로 보지도 못하고 오곤 한다.대전을 지나니 차창 밖은 하얀 눈으로 뒤덮혀 있다.나무마다 하얀 눈 꽃이 장관을 이룬 자연의 오묘한 풍경.하얀 눈꽃이 흰도화지위에 장엄한 자연을 그린 수채화 같다.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차창의 풍경들.중부이남 지방으로 눈이 내렸나 보다얼마를 달려도 그 하얀 눈꽃의 자태는 사라질줄 모른다.기차 여행하면서 그런 밖의 풍경들을 괜히 마음을 더 설레게한다.마치 어린 아이들 처럼 마음은 늘상 그렇게 동심에 젖는다.- 어른이 되고 나이가 노인이 되어도 동심과 같은 맑디 맑은 마음으로 산다면 얼마나 아름다운 것인가?만년을 천진한 어린동심과 같이 살다가 간 윤석중님...그래서 그 분은 웃으면 늙어도 꼭 어린 아이처럼 욕심이 없어보였다.나주 역사가 이전 하여 집과 더 멀어진 것도 이유가 되겟지만...손엔 달랑 책 두권 뿐이라 택시타지 않고 버스를 탈려고 송정리에 내렸다거긴 버스가 자주 있으니깐...오랜만에 천천히 달리는 버스를 타고 시골길을 오는 것도 낭만적인 풍경이리라 하는 생각이었지..그러나 내 에상은 빗나가고 말았다내 집으로 오는 버슬 탄단 것이 그냥 나주를 직행하는 버슬 타고 말았다이건...그래서 다시 나주 역으로 와서 택시를 탓으니...택시타고 오는 길이 너무도 짧아서 아쉽다.15 분정도의 거리...하긴 그런 시골길이 막힌데가 없으니 이건 총알이지...정다운 집과 고향 풍경들...늘 와도 정답고 늘 어린 시절의 추억이 새록새록 솟아나는 고향..그래서 그리운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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