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41 일째

맑은 날의 얼굴( 퍼온시 )

맑은 날의 얼굴(마종기)그만한 고통도 경험해보지 않고어떻게 하늘나라를 기웃거릴 수 있겠냐구?그만한 절망도 경험해보지 않고, 누구에게영원히 살게 해달라 청할 수 있겠냐구?벼랑 끝에 서 있는 무섭고 외로운 시간 없이어떻게 사랑의 진정을 알아낼 수 있겠냐구?말이나 글로는 갈 수 없는 먼 길의 끝의 평화네 간절하고 가난한 믿음이 우리를 울린다.오늘을 날씨가 밝고 따뜻하다하늘을 보니 네 얼굴이 넓게 떠 있다웃고 있는 얼굴이 몇 개로 보인다너같이 착하고 맑은 하늘에네 얼굴 자꾸 넓게 번진다눈부신 천 개의 색깔, 네 얼굴에 번진다.

댓글 작성

일기장 리스트

12 1991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80 독백 98

히스토리

키쉬닷컴 일기장
일기장 메인 커뮤니티 메인 나의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