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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41 일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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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 본김에 제사 지낸다고...기왕 나온 김에 구로동 할인매장까지 갔다 왔다.세현일 델고 갈려고 했지만 녀석은 도통 거기엔 관심조차 없다.옷은 아무거나 입어도 된다고 생각한 것도 아니면서.........- 너 아빠랑 전에 갔던 구로동 할인매장갈래?너 옷도 있으면 사줄게...- 싫어, 난 집에 가서 게임할거야 아빠 혼자 갔다와요..엄마가 오늘 이발도 하라고 했는데?일단 집에 들어오면 가기 싫다그게 유별나다일단 문안으로 들어와 버리면 다시 나간단것이 싫어 못 간다106 번 버스한 10 여분정도나 걸릴가?금방이다.한국의 유명 브랜드 할인매장은 여기에 집결되어 있나 보다벌써 가리봉동 전철역 앞에는 자기 매장으로 유인하기 위해서 대형 관광버스가 찾아온 손님을 델고 간다경쟁이 심하다벌써 인근엔 화려한 치어걸을 고용하여 이렇게 추운날에도 현란한 율동으로 고객을 유치하고 있다.가리봉역에서 하차하는 사람들은 어김없이 할인매장으로 가는 손님이다그러니 더욱이 휴일이니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모인단 것은 그들도 다 아는 것이 아닌가?ss 이코노 매장을 들렸다그 넓은 3 층 신사복 매장은 만원이다 그리고 옷을 고를수도 없다지나다니는 사람들의 물결로....10 만원에서 20 만원 정도면 그래도 입을수 있는옷을 고를수있다문제는 디자인과 색상 그리고 몸에 맞는 정도...천천히 고를수 없단 것이 불만이고 이런곳에서 대충 샀다간 입어 보지도 못하고 장농에 처 박아 두는 어리석은 짓을 저지르게 된다..거기서 나와서 아니 나올수 밖에 없다여기 매장이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것도 원인이 되겠지만 그런 탓에 너무도 많은 인파가 북적댄다.마치 낼은 이 매장이 문을 닫는 것으로 알고 있는 듯이...그 다음은 코롱매장..거기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붐빈다다시 나와서 이렌드 구룹이란 곳에서 운영하는 할인매장..아디다스 오리털 파카가 맘에 들어 입어보니 별로다그래도 내가 본것 중에 젤로 맘에 들어 보였다.연한 회색의 오리털 파커146000 원짜리를 40% d/c...87000 원인가?다른 색상이 없는것이 좀은 불만이지만 오리털은 검은색이 아니면 카키색이나 흰색이 주류 아닌가?몇번을 망설이다가 담에 오기로 했다늘 옷을 사고 나면 새론 것이 있는것을 발견하거든......라코스테서 나온 오리털은 198000 원이다 너무도 비싸다 그리고 라코스테는 티 종류는 몰라도 그 외는 별로였던것 같다..- 엊그저께 오리털 산것을 놔두고 또 산다고?하면서 궁시렁 거리던 와이프..아마 사고 가면 한소리 할거다.그러나 내가 사고 싶은것을 사보지 않은 적이 없다.옷에 대한 집착.그건 좀 유난 스럽다.남자들이 너무도 옷에 대한 관심과 외모에 관심을 갖지 않은다면 그건 늙은것이 아닌가?나이가 들어갈수록 늙어 갈수록 보여주는 것은 더 신경을 써야지..젊어선 그런 것들이 매력으로 보이지만 나이가 들면 추하게 보인다.추해서 될건가?영란이 폴라티를 하나 사주고 싶은데 그애도 어찌나 까다롭던지...그저 돈으로 주는 것이 더 낫다.오늘 많이 걸었다.다리가 다 아프다.그래도 오늘 모임에 가서 만나고 와서 여기 쇼핑도 하고 그랬으니 보람은 보람이 아닌가?다시 25 일날에 영란이 델고 여기와야 하나 보다영란인 옷을 사든 신을 사든 자기 맘에 맞아야 하니깐...목까지 닿은 하얀 폴라티를 하나 사주고 싶다.- 내옷을 아빤 사지마 내가 고를거야..그 말은 얼마나 까다롭게 군단것을 말해 주는것이 아닌가?공부를 그렇게 까다롭게 하고 따졌음 좋겠는데 아니다 이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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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991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80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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