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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끊기면 또 만들면 되죠 이게 세상사 입니다 : 13 일째

아침 운동

어제 약속 한데로 그녀는 까치산에 왔다어김없이 그 시간에....가볍게 입고 까치산에 가니 그 곳은 차디찬 냉기가 어쩐지 추웠다그래도 몇 바퀴를 돌자 온 몸이 열이 나고 땀이난다5 바퀴 정도 돌았을가?그녀가 슬그머니 나타난다- 언제 그렇게 빨리 왔어요?난 아마도 아직은 오지 않았을 거란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참 부지런 하다니깐.....- 5 시 30 분에 왔으니깐 여긴 거의 6 시가 다 되었을걸, 넌?- 나도 그런 시간 정도에 일어 났으니깐....둘이서 10 바퀴를 돌았다.난 그녀가 사는 동네에 산이 있다 한들 가지 않을 거다.그 지성스런 그녀의 행동알아줘야 한다.물론 그녀가 운동할 장소가 없어서 여기까지 오는 건 아니다.그 쪽도 산이있고 운동장도 있고 공원도 있음에도 여기 까지 오는 이유가 대화 나누고 싶은 그런 욕망인거다.사람은 아무리 가까워도 대화가 중단되도 만남이 멀어지면 멀어진단 진리(?)를 그녀는 이미 간파한 것은 아닌가?- 그 사람과의 어떤 인연의 끈을 오랫동안 맺고 싶으면 만남을 중단하지말라...하는 충고를 들었을 지도 모른다작년엔 관악산에 갔었을 텐데....그녀의 시간은 어지간하면 내 스케줄에 맞추려 한다워낙이나 자기의 시간을 자유롭게 내지 못한 것 땜에 그런것이지..사람을 좋아한단 것.....서로의 마음이 통한 다는것....같이 있음으로 어떤 포만감을 느낀 다는 것...그런것이 궁합이 맞다고 하지 않은가?어떤 땐 그녀가 막연히 권태감에 빠질때도 있다그런때면 그녀는 식지 않은 관심으로 시선을 끈다.- 사랑하는 마음을 주는 것은 항상 샘솟는 신선함을 준비하는 것이고 그런 역할을 여자가 해야 한다.그런 명제를 품고 살고 있는듯이 늘 그녀는 관리를 게을리 하지 않는다전에 y든, c 든 가까운 위치로 되어버리면 그때 부턴 좀은 느슨하게 자기를 팽개쳐 둔다.관심을 갖던 말던 그렇게 버려둔다그러나 jh 은 그렇지 않다.늘 어떤 화재와 늘 새로움을 만들려고 한다.그런 성의가 그런 관심이 포기하게 하지 않곤 한다.오늘도 여기까지 오고 싶지 않은 것인지도 모른다내 같았다면 네가 여기로 오너라..그렇게 애기했을거다.그런 것들을 마다 않고 순종하는 그녀가 고맙다.순수한것인지 짐짓 순수한체 하는 것인지는 아직도 정확히 모른다.그러나 적어도 그녀가 어떤 의도적으로 하는 모션은 안다.가끔은 보여주기 위한 어떤 제스쳐........하긴 그런 것들이 필요할 때가있지다분히 작위적인 행위라 해도 그런 것들이 허구임을 알아도 그런 행동들이 전혀 미웁지 않을때가 있다.- 사랑하기 때문에 그런 허구도 필요한 거다 하고...한 시간 정도나 운동을 했을가?그녀도 나도 지쳤지등어리에 땀이 나고 서로가 등을 밀어 주면서 샤워라도 하고 나면 개운 할 것 같고 그리고 나선 빵 한조각에 우유한잔 마시고 나서 음악에 취해서 커피 한잔 하면 좋을텐데.....그런 분위기..그런 것을 연출하기 좋아하는 그녀지만 한번도 자기집에 초대해 준적이 없다.맘이 대담하지 못해서 라기보다는 어떤 자기집의 치부를 보여주는 듯한생각을 하는 모양인지 방문한다고 하면 질겁을 한다그럼 서도 우리집을 왜 오는 걸가?난 다 보여 주었고 어떤 공간도 다 공개해주었는데 ......그런것이 더 신뢰가 드는것이 아닐가?자기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적나나하게 보여주는 그런 솔직함.감추고 보여주지 못할 것이 뭣이란 말인가?그년 아니다.절대로 절대로 접근을 금지한다어떤 비밀스런것도 있어 보이지 않은데 말이다전에 y도 jung도 다 자기집을 공개해 주었는데 왜 그렇게 감추고 숨길려고 하는지 모르겠다..서울 생활이라고 하는 것들이 다 엇 비슷하고 그럴텐데......그런 면이 남자와 여잔 다른가 보다.어떤 은밀한 공간을 보여준단것은 장점보다는 단점을 보여준다고 생각해 선가 보다.....그녀가 나에게 감추고 비밀 스런 것들이 뭐가 있다고?그녀의 생각은 이런 위치에서 더 가까워 지지도 말고 더 멀어지지도 말고대화 나누잖다그러나 더 가까워진단 것은 어려워도 더 멀어진단 것은 장담을 못한다그건 일순간에 마음은 떠날수 있으니깐.............- 변하지 않은 것이 뭐가 있는가?항상 그런 위치항상 그런 지분거리에서 만나고 한결같은 모습으로 대화한단것은 어떻게 생각하면 지겨운 일이지.....내가 그녀를 떠날수 없는 조건은 없다.어떤 약속도 어떤 조건도 없었으니깐.....서로간에 신뢰와 마음을 두는 일이고 관심과 배려가 사라진다면 그때는 파국으로 가는 것이지.....아직은, 아직은 어떤 그녀와 이별을 하고 싶단 생각은 없다하긴 아직도 내 마음은 jung의 영상이 아직도 지워지지 않고 자리잡고 있으니 그것도 문제지.....-jung이 다시 돌아와 준다면 난 어떻게 하는 것인가과연 그녀를 예전처럼 그렇게 좋아할수 있을건가?뭐가 뭔지 모르겠다 어떤 처신을 해야 하는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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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992 사랑과 고독, 그리고... 7010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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