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기면 또 만들면 되죠 이게 세상사 입니다 :
14 日目
주현이의 전화
주현이가 오랫만에 전화했다.실로 1 년만이다.며칠전에 주현이 전화가 왔었다고 해서 기다렸더니 오지 않았다.그러더니 무슨 생각이 난 것인가?- 저 국민대 경영학과 1 학년이고요.작년에 그냥 들어갔어요..- 왜 서울대에 들어간다더니?그 성적으로 안되더냐?그리고 임마..세상에 어쩜 그럴수 있는거냐?너 작년에 왔을때 엄마가 전화를 하지 말라고 한다고 해도 스스로 판단해서 전화하면 되는것이 아니냐?무슨 이유로 전화한통 못한다니...여기 전화 번호를 모르고 있담 또 모르겠다..그리고..시골 할머니께도 방학할때 한번정도는 가 볼수 잇는것이 아니냐?이젠 연세가 많아서 얼마나 오래 사시겠니?너도 이젠 대학생이고 그런 정도는 큰 아빠가 말을 않해도 알거아냐?임마 ...정말로 너 보통 섭섭한것이 아냐..전화 못할 사정이 어디 있어?그리고 너의 아빠의 무덤을 적어도 1 년에 한번정도는 찾아가 문안을 드려야 자식된 도리가 아니냐........??사람사는 것이 쉬운일이 아니야..그 도리한단 것이..작년 4 월에 할아버지의 묘에 비도 새로 세웠다.넌 어떻게 알릴수도 없으니깐...이렇게 애기해 줬다.서울대를 가지 않으며는 안간다고 하더니 겨우 국민대 정도..재작년에 370 대 점수란데 왜 그 정도밖에 못 들어갔을가?하긴 서울대를 아무나 들어가는 학교가 아니지.그래도 국민대 정도는 아니고 연세대정도는 간줄 알았는데 실망이다.거길 나온들....어떤 특출한 것이 없으니 취업도 쉽지 않을텐데...아무리 부인하고 싶어도 핏줄을 어떻게 부인할수 있을가?그의 동생 世花(이런 이름도 맘에 안들었다) 중학교 1 년이라고 한다.그러고 보니 세현이와 같군.자기 아빠가 돌아가신것도 서러운데 이렇게 우린 벽을 쌓으며 살아가고 있다.그 두터운 벽.그리고 제수의 처신.전부터 탐탁치 않게 생각한 나를 의식해서 제수는 스스로 내 앞으로 다가서는 것을 기피하곤 했다.자유로운 행동에 규제를 받아설가?再嫁하는데 어떤 눈을 의식한 것은 아닌지...再嫁한다고 하면 어떻게 어떤 명분으로 막을수 있겟는가?스스로 행복을 찾아 떠난다는데.........그 제수는 남이 되어도 핏줄이 같은 조카들은 남이 될수 없다.그들은 영원한 의성가문의 사람이지.같은 서울 하늘아래 살면서도 타인들같이 살아온 우리들.1991 년 부터 10 여년간을 그렇게 울타릴 철저히 막아 놓고 살았다.그 제수는 우리집과만 그런것이 아니다.우리보담은 수원형수와 가깝게 지냈던 그 제수그 형수와도 발을 끊고 그렇게 잠적을 해 버렸다일체의 어떤 모임이든 제사든 오지도 않고 그렇게 모질게 살아간다..모질고 비정스런 그녀......물론 그런 그녀를 어우르고 타일러 우리집안의 분위기로 오게 하지 못한 내 책임도 크지만....어떻든 불행한 일이다주현이도 세화도..그애들이 무슨 죄라고 그렇게 차단시키고 기르는지..........앞으로도 모른다워낙이나 성격이 이해못할 점이 많은 여자니깐..그래도 비록 일년이 지난후의 전화지만 암튼 잊지 않고서 안부전화를 한것만은 기쁜일임에 틀림없다.동생만 살았어도 이렇게 살진 않았을텐데.....이래 저래 어젠 마음이 아팠다.이유가 어디에 있든 그건 내 책임이 너무 크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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