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기면 또 만들면 되죠 이게 세상사 입니다 :
14 일째
사랑은?
지금은 k 구청에서 상당한 핵심적인 지위에 있는 y 사무관.지금은 대부분이 어떤 경력이든 줄(?)타든 그런 것이 승진의 주요변수로 되어 승진을 하는 것이 상례화되었지만.....그땐 사무관은 시험에 의해서 그리고 엄격한 서열위주로 시험을 보게 되어있던 시절이라 빽은 그렇게 큰 변수가 안되었던 시절..........대부분의 사람들은 내가 언제 정도나 승진 시험을 볼수있는 서열에 들어갈수 있을거다.하는 예측이 가능했다.임명직 구청장 시절애기.그리고 차분히 시험준비도 하고 책도 미리사서 보고 하면서 예측을 가능케 하는 시험제도.그래도 객관성이 보장되고 엄격한 시험으로 당낙을 가리기 땜에 승진시험에 합격한 사람은 인정을 받게 되고 능력이 있는 사람으로 평가를 받게 되어있다.시험의 장점.누구나 평등한 조건에서 평등한 시험을 쳐서 합격 불합격을 판가름 하는 가장 합리적인 제도가 아니겠는가?그러나 이런 가장 평등하고 가장 보편타당성있는 시험제도.거기에도 부 작용은 만만치 않았다.그 시험볼수 있는 사람들그들때문에 대부분의 직원들이 겪는 빈공백.그게 남은 자들의 몫이 되었다.그래도 한가한 부서는 그 자리를 비어두어도 별다른 지장을 받진 않지만늘 결재하고 쳉기는 자리는 빌수가 없기땜이다.서로들 한가한 자리책을 볼수 있는 자리.그래서 인사부서는 이런 몇사람으로 하여 늘 수선스럽기만 했지.물밑으로 오가는 그런 흥정(?), 그리고 부작용.구청장도 구청의 명예때문에 그런 승진시험응시 자격을 가진 사람들이 공무중에 공부하느라 부재중인것을 알면서도 눈감아 주었지.합격자가 많은 것은 그 구청의 명예기 땜이다.보통이 3 배수 정도..합격 예상인원의 3 배수를 정하기 땜에 10 명을 합격시킬 예정이면 30 명이 응시하는 것이 아닌가?공무를 보고 급료를 타는 사람들이 엉뚱한 곳에서 일신의 영광(?)을 위해서 시험공부를 하는 처지..짧게는 6 개월에서 길게는 2 년.....그 인력의 낭비.상당한 부작용이 초래한 것은 사실이었다.그렇지만 누구 하나 이의를 달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어느 구청이든 시청이든 이런 것이 관례화 되었고 그때만 해도 구조조정이란 말은 생소한 말이었으니깐........요즘 이런 상황이라면 아마도 인터넷 게시판은 다른 직원들의 질타성 항의가 봇물을 탔을텐데....??객관성이 보장되는 시험제도의 이런 불합리한 운영...보통 2-3 년은 피를 말리는 그리고 자기의 사생활은 접어 두어야 하는그런 어찌 보면 사는 것이 아니었다고시 패스하기위한 시험정도였으니........- 사무관이 무어길래?그리고 그 사무관을 하면 어떤 정도로 가문의 영광(?)이 보장된다고..만만찮는 부 작용.어떤 사람은 너무도 깊이 파고 들어 병을 얻은 사람도 있고 도중에 쓰러져 병원에 입원한 사람도 있었다.자고 나면 책과 씨름 하는 기약없는 형극의 길..영광이 올것인가?치욕스런 불합격으로 고개를 들지 못할것인가?하는 불안감이 더 깊이 파고 들었을 거다.- 어느 후배가 사무관 시험을 보기 위해 공부한다면 난 도시락을 싸 들고말릴거요.이거 피를 말리는 작업이고 수명을 아마도 몇십년은 단축시키는 것입디다.그 몇년을 사무관할려고 몇십년을 단축하면서 까지 그럴필요가 어딨어요?공감이 간다.- 누렇게 뜬 피부..- 건강이 악화되어 비실 비실한 모습..- 수염과 머리도 깍지 않은 몰골로 책과 씨름하는 생활..이게 사는 것인가?그리고 단 시간에 승부가 끝나는 것도 아니고 얼마나 씨름을 하는지도 종말이없는 작업...1 년에 단 한번 실시되고 불합격하면 다시 1 년을 머리를 싸매고 씨름하는 지나긴 여정.그 번민과 고통을 어찌 모르겠는가?그 y 사무관이 바로 나의 상관이던 계장시절.그는 한번 실패하고 비장한 각오로 아예 고시촌에 들어갔다신림동 고시촌...그 비장한 각오로..그분의 자리는 공백으로 되어있어도 그렇게 어찌 보면 없어도 별반 애로가 없는 자리라서 출근조차 하지 않고 고시촌에 들어갔지..간간히 전화로 안부나 전해오고...그대신 한달에 한번정도는 급료를 전해주어야 하기 땜이 만났고..수당이 나올때에...나와 이 선호는 같은 부서에 근무했고 둘이서 위문겸 수당을 전해주러 갔다.어느 토요일 느긋하게 시간을 잡고서...그 y 사무관을 몸 보신이라도 시켜 주려고 갔더니 그 분은 왈..- 개고기를 먹으면 머리가 나빠 진데..간단히 불고기 먹자고..그래서 우린 셋이서 불고기를 맛잇게 먹었다.먹고나서 왈,- 우리집이 여기서 가까우니 집에가서 차 한잔 하고 가지 뭐..나도 오늘은 토요일이니 모처럼 집에 가서 좀 쉬고......늘 깔끔하고 멋있고 매끈한 y...그도 수염이 텁수룩하고 까칠한 피부가 안되어 보였다.공부란 것이 건강을 좀 먹는 엄청난 작업임엔 틀림없다..그 얼마나 힘든 생활이었을가.......날마다 고시촌의 어둑한 방에서 책과 씨름 하는 고독한 나날.그 y 사무관의 집에 갔다.신림동 산위에 단독주택의 평범한 집.대지 50 여평에 30 평의 단층 주택이다.들어서자 y사무관의 부인이 반갑게 반긴다.나이에 덜 들어 보이는 y에 비해 그 부인은 적어도 내 눈엔 10 년은 더 들어보였다.우리가 온단 사실을 전화도 해 주지 않고 온 모양...- 머리는 덥수룩하고 ...- 화장도 않고 일어난 사람처럼 부시시한 차림...- 평범한 얼굴에 늙어 보이는 사람..꼭 내눈엔 시장에서 콩나물 장사하다가 나온 사람 그런 모습이었다< y 과장이 멋이있으니깐 사모님도 아마도 멋이 있고 깔끔할거다 >이런 나의 상상여지 없이 무너졌다.- 우리 끼리 점심먹었어 여보...미안해..같이서 근무한 직원들이 찾아왔네..하고 그런 부인을 가볍게 등을 치는 그 y...어디 자랑할 정도의 그런 외모도 아닌 부인.그는 우리앞에서 부인을 그렇게 대해주었다.부부의 금술이 좋은 것을 그는 그렇게 보여주었다그분의 그런 당당한 행동은 난 상당한 충격이었다.부하 직원들앞서 당당히 그렇게 자상하게 애정 표현을 할수 있다는 것..우리가 없었으면 포옹정도는 했으리라..그런 상상이 간다.나 같았음 그랬을가?- 당신 이거 차림이 뭐야..챙피하게....??하고 마누라를 눈으로 흘기고 방으로 곧장 들어가고 말았을거다.부하 직원들앞에서 멋있어 보이지 않은 마누라..결코 자랑스럽게 생각을 하지 않았을거니깐...전혀 그런 기색도 없이 마누라 등을 탁 치면서 금술을 과시하는 y..그가 멋있어 보였다.그럴거야.사랑으로 맺어진 마누라가 어떤 외모가 맘에안든다 해도 사랑을 하지 않을수는 없는것이 아닌가?그렇긴 해도 상상과는 영 다른 분위기의 그의 아내..우리의 상상이 어떤 것인가한 것은 전혀 개의치 않고 마누라를 사랑스런 눈으로 바라보는 그 분..< 그래.. 사랑은 저런거야..누가 어떤 말을 하건 누가 보건 말건 사랑의 감정은 저렇게 티 없는 순수함으로 다가서는것일거야...애정어린 눈으로 바라보고 등어리를 가볍게 두드리는 저런 사랑..>가장 사랑의 전형을 보고 온듯한 그날의 감격...난 상당한 감격스런 충격으로 받아 들였다...역시 멋있는 남자는 어떤 순간에도 멋을 보일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그 멋있는 사람..y에게 오늘은 전화나 하자 새해 들어 안부전화도 하지 않았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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