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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배려하는 마음

년말에 사무실로 기증된 소형samsung 오디오..앙징맞게 귀여운 형으로 만들어진 오디오다.- 년말에 사무실에 직원들이 쉬는 시간에 음악이나 들으라고 기증합니다동네 독지가가 기증한 오디오....일단 보기는 좋다,산뜻한 맛도 그렇고...작은 오디오가 소리는 들어보니 깨끗하게 ㅡ들린다.하긴 요즘에 오디오가 어디 잡음이 나서 못 들었나?한국의 이런 기술은 세계적인 수준인데...일본의 산요니 소니를 오히려 능가한다는 소문을 들었다.한국의 인켈은 세계의 유명제품과 견주어도 손색이 전혀없다고 한다.그 만큼이나..기술이 발전이 되었다는 애기겠지...한달 정도나 사무실 구석에서 먼지에 쌓여있다.그 소중한 제품이 임자 못 만난 탓에...그리고 기증자도 그렇지.어디 요즘 사무실서 음악을 듣고 뉴스를 래디오로 듣는다고 이런 오디오를 격에 맞지 않게 사왔을가....- 분위기 파악도 너무도 못한 사람이다.고맙다긴 보다는 어쩐지 찬밥신세로 구석에서 먼지로 쌓여있는 것이 안되어 보였지..오늘 결단을 냈다.- 이거 동장님 차에 실어 드릴테니 이번 자녀가 대학에 합격했다 하니그냥 모른척 하고 아들 선물로 드리십시요.혹시 아나요?감격스럽게 생각할지.......- 아니 안돼죠..사무실서 전 직원이 들으라 한것을 왜 제가 가져 갑니까?생각해 주신것은 고맙지만 직원들 눈도 있고 싫어요..- 걱정 마십쇼..누가 아니 어떤 사람도 여기에 대해서 이의를 달 사람이 없을겁니다저렇게 멀쩡한 오디오가 먼지에 쌓여 있어야 겠습니까?그리고 요즘 누가 사무실서 음악듣고 뉴스듣고 하는것을 오디오로 합니까?피시만 켜면 실시간 뉴스나오지 음악 들리지....전혀 개의치 마십시요..만일에 어느 직원이 오디오 애기 나오면 제가 가져갔다고 할게요...- 사실은...이번 대학에 합격한 아들녀석을 뭣을 하나 사줄가 ?하고 고민을 했더랬어요..이걸 갔다 주면 좋아할거예요..- 그것 보세요.제가 생각을 잘 했죠?지난번 갔고올때 부터 전 그 생각을 했어요..이런 것이 사무실에 무슨 소용이 있어요.그때 싸온 박스에다 그대로 포장해서 드릴테니 집에선 절대로 이런 사실을 말씀 하지 마시고 샀다고 하십시요..애들은 이것이 비록 몇푼이 안되는 것이라 해도 그저 얻었단 애기와 샀단 것과는 감동이 다르거든요..그리고 내일은 저에게 조용히 맛있는 점심을 사시고요..아셨죠?- 사다 마다요..헌데 좀 그렇네요..나중에 누가 말을 하지 않을가 하는 것도 그렇고..- 걱정을 뚝 놓으십시요.그리고 제가 가져갔다고 할테니깐 절대로 그 점에 대해선 걱정을 하시지 말란 말입니다..아닌 말로...저렇게 멀쩡한 것이 사용도 않고 있는것 보담은 필요한 사람에게 주는 것이 얼마나 보람이 있는 것인가요...- 알았어요.아들녀석에겐 좋은 선물이라 생색도 좀 내겠어요..마치 새것 처럼 그렇게 포장해서 차에 실어 드렸다.물론 이것은 정도는 아니다.개인에게 준 것도 아니고 전 직원에게 들으라 준것.이걸 내가 무슨 권한으로 동장에게 준단 말인가?맞다.그러나...현재 우리 사무실에선 이것은 전혀 필요치 않은 것이다대형 티비가 있고 2 층엔 대형오디오가 있다.어느 누구도 이걸 들으려 하지도 관심을 갖지도 않는다.이런 애기는 어쩌면 살림을 하는 서무주임이 해줘야 하는데 ...< 그래 얼마나 멋진 생각인가? >동장이 내 제의에 팔짝 뛰면서 반대하지 않은 것은 전에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가?자기가 먼저 애기할순없고.....상대방의 마음을 먼저 헤아리는 것....그건 배려라고 할수 있다.이렇게 처분하지 않으면 아마도 지하실의 어느 구석에 처 박혀 못쓰게 될것이 뻔했다.그럴 바에는....시기에 맞춰 입학 선물로 주어서 서로가 좋은 일..( 하긴 입학 선물로 난 아직도 영란이에게 어떤 선물조차도 해주지 못하고 있긴 하지만.........겨우 핸폰 사준것이 기념 선물이던가? )낼은 동장이 사준 점심을 둘이서 조용히 맛있게 먹게 생겼다...- 도랑치고 가제 잡는다고 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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