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배가본드
사랑스런 것들도...

세상엔 변화하지 않는 것이란 없다.사랑도, 우정도, 인심도..............그녀의 전화가 자주 온다.만나야 그렇고 그런 애기와 이젠 신선미가 사라진 시들어진채소를 사야 하는 것 같은 떨떠름한 것.그년 모를가??내가 침묵으로 일관했던 지난 일주일 동안..........이젠 그 만 어떤 획을 그어야 하는 싯점이 아닌가?늘 변함없는 원을 빙빙 도는 그런 권태로운 삶.늘 중심에서 멀어져서 서 있이야 하는 위치.그런 초라한 상을 언제까지나 .....갖고 있어야 하는것인지.............??난 떠나야 한다.처음에 왔던 그 길로...정녕 내가 내 진실로 못견뎌 불면을 밤을 지새워본적이 몇밤이고,그리움에 물들어 허공에 그려본 적은 있기나 했던가??달빛이 휘영청 밝은 밤이면,그리움을 못 이겨 그녈 찾아가 대문앞에서 애타는 마음으로 사랑의 세레나데를 불러본적이 있었던가??없었다.어떤 가슴졸인 기다림 조차도 내겐 기억이 없다.그년,과연 어느 정도의 무게로 나를 누르는가.어떤 그림으로 내 가슴 아래 간직하고 살고 있는가.나는 안다.늘 그랬던 거처럼...그렇게 모퉁이를 돌아서 순이를 이별하는 순간처럼...한 순간의 코 찡한 아픔으로 남아있다는 것..........그리곤,여름 날의 안개처럼 그렇게 덧없이 사라지고 만다는 것을................더 진한 아픔도더 짙은 색갈로 만들었던 사랑이란 그림.차곡 차곡 세세하게 그렸던 그런 사랑.그런 사랑도,내겐 지금은,바람같은 허무로 내 곁에 없다.영원을 꿈 꾸던 그런 사랑도,부질없는 망상이었음을.........내 이기였음을....사랑이란 말.그 가면의 얼굴.사랑처럼,그렇게 편리한 말이 있을가??가장 듣고 싶고 가장 소중한 그 말이그렇게 배신의 늪에서 신음하고,시궁창에 뒹굴고 있는 언어........사랑도 , 우정도, 다정함 마져도 변해가는 것.........모든 것들을 훌훌 털어 버리고나 혼자 서있고 싶다.비록 가슴답답하고 한때의 그런 다정한 얼굴들이 그립다 해도안으로 안으로만 삭이리라................그 덧없는 변화앞에,난 어쩌란 말인가??.............

댓글 작성

일기장 리스트

12 1894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56 독백 98

히스토리

키쉬닷컴 일기장
일기장 메인 커뮤니티 메인 나의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