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기면 또 만들면 되죠 이게 세상사 입니다 :
14 일째
사랑을 배풀었으면....
포근한 봄 날씨 같다.아침부터 잿빛 하늘에 가는 실비가 하루내 내리고 있었다...이러다가 눈이 라도 와서 강 추위가 오는 건 아닐가?하긴 올해는 아직 눈다운 눈이 아직 내려보지도 않았다.지난번에 관악산 갔을적에 내리던 하얀 눈을 보곤....나름대로 바빴다.< 사랑의 쌀 모으기 운동 > 의 실적이 부진하여 오후엔 동장과여기 저기 다니면서 동참을 호소하려고 하였는데 ............비가 온탓에 다음기회로 미루기로 했다.- 사실 다니기도 그래요..지난 번에 은행가서 은행장 만났더니 넘두 냉담하게 대한것을 보곤 다닌단 것에 의욕이 사라지고 말았어요...글쎄 마치 우리들이 구걸 하러 다닌 것 같은 사람처럼 대하더라니깐...- 그렇게 생각이 든거겠죠..아무렴 그렇게나 대했겠어요?자기들도 나름대로의 애로가 있겠지요..사랑을 나누자는 사랑의 쌀 모금운동.조금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 조금씩 모여 더 가난한 사람들에게사랑을 배풀자는 이런 숭고한 운동.이 보다 더 사랑을 배푸는 운동이 어디 있겠는가?각 동별로 모금 실적을 내 보낸다.그 순위땜에 미칠 지경....모금 실적을 들여다 보면 아이러니를 느낀다.부자동넬 수록 모금실적이 나쁘다.가난한 달동네 일수록 모금실적이 높고 부자동넬수록 모금이 저조한 것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가?쭈욱 들여다 보면 가난한 동네순으로 모금은 많다.부자동네는 별로고...가난한 사람들은 그 배고픈 사람의 심정을 아는것이 아닌가??그래서 너도 나도 십시일반으로 참가하는 것인가??- 곳간에서 인심 난단 말..아닌가 보다.가진 자들이 더 무서우니...가진 자들의 마음이 더 차기만하니......위에선 실적이 나쁘다고 매일 순위를 발표하지...정작 내야 할 사람들은 냉담하기만하지.......동장이 스트레스 받아서 한의원에 치료를 받았다.그런 답답한 와중에 오늘 낭보가 전달되었다.모 종교단체서 성금을 갖고 왔다.매일 겨우 40-50 kg 정도로 실적이 안 오르던 때에 그 종교단체의 200 만원 성금.......2 만원이면 10 kg을 산다.그러면 200 만원임 1000 kg이다.신나는 일이 아닐수 없다.종교단체라고 다 같은가??몇군데 있기는 해도 그렇게 파격적으로 도와 주지 않는다.헌데 여긴 200 만원이나....절을 하고 싶을 정도로 고맙고 고마웠다.오늘 실적 보고하면 낼은 하위에서 순위가 껑충뛰고 말거다...그 순위가 몇 단계를 단숨에 오르고 말거다.집계를 내고 있는 구의 담당자도 왠일이냐고 ...전화 올거다.이렇게 많은 것을 원하지 않고 조금씩만 모아주면 되는데...??낼은 우리가 자주 가는 그 식당...식사를 하면서 한 40 kg 정도만 도와 달라고 하자고 했다.그 사람들은...가난한 이웃을 돕는단 것보담은 우리의 얼굴을 보고서 도와주는 것이니깐..그러니 우리들이 좀더 뛰고 체면을 손상해도 찾아가 동참을 호소하여더 많은 양을 모아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온정을 배풀것이 아닌가...그래도 세상은 우리가 몰라서 그렇지..마음이 따뜻하고 온정이 아직은 살아있다.그들이 기꺼이 이런 운동에 동참할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홍보하는것이 우리가 할일이기도 하다....갑자기 1000 kg이란 양의 쌀.....오늘은 우리동에 참 경사스런 날이 아닐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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