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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끊기면 또 만들면 되죠 이게 세상사 입니다 : 14 일째

G 의소식

여기선 승진이 너무도 까마득해 보여 k 구로 전출간 g..드디어 여기 떠난지 3 년만에 진급했단 소식이다.어쩌면..?진급도 못하고 퇴직한것은 아닐가...하는 우려를 불식하고 그는 드디어 진급했다.우리들 위치에서 승진처럼 기분이 좋은것이 있을가...- 야 g 형~~!!정말로 승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그리고 동안 마음고생도 많았구요...다음주엔 몇몇이 방문할께요.그리고 작년에 사둔 축하 화분도 다시 사야 하는 군요 잎사귀 들이 시들어서 말이죠..하하하..( 우리들 몇몇이 그랬었다.. 빨리 진급해라..지금 화분을 사 놓고 기다리고 있으니 진급을 하라고..)- 네 감사합니다..여러분들이 마음으로 성원해 준 덕에 그래도 늦게나마 진급을 한것같애요..고맙구여..또 다시 담주엔 얼굴한번 보죠 뭐....g 씨는 내가 몇년전에 같이서 근무한 인연으로 친한 사이다...어쩜 인상이 험상궂게 보이고 머리가 나이보담도 더 들어보이게 벗겨진 이마는 노숙하게 보였다...첫 발령받고 거길 가보니..가는 날이 장날이라고...그 너른 무허가 공장에 대형화재 났었다..뭣도 모르고 아침에 출근하니 전 직원이 모두 그 화재 현장에 있었다..날씨도 무척도 춥고 눈이 왔었던 2 월 초순경..사실 거기로 발령이 난것도 기분이 나빴었다..전의 근무처는 편하고 조용했는데 나를 밀고 들어온 사람.._ 조용한 환경에서 공부하려는 사람을 배려해 주는 것이다이해해 달라...이런 인사팀장의 설명을 들었어도 왠지 마음이 울적했고 기분이 나빴다누구나 그렇다.편하고 일이 적고 조용한 곳을 선호하는것은 다 마찬가지..전의 팀장이 배려해서 보내준것을 새로온 사람이 이렇게 밀어냈다는 서운한 생각...암튼 그 좋은 곳에서 여기로 밀려간단 생각...첫 인상이 맘에도 안들고 그랬는데 와서 보니 소문과 같이 어수선하고온날부터 불이나서 앞으로의 험로가 훤해 보였다..< 이거 죽을 데로 밀려오고 말았군...허지만 소위 배경이 좋은 사람이 밀고 들어오는데야 어쩌겠는가??빽도 없고 누가 이끌어 줄수 있는 사람도 없으니 밀릴 수밖에...>별반 기대도 하지 않고 간 곳.거긴 전의 것보다는 비교가 안되는 그런 어수선 한곳이었다..그 첫날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하루내 그 추운 벌판에서 있었다..화재가 난 곳에서 물건을 지키고 주민의 동태도 살피고..화재 원인도 알아야 하고...그렇게 하루를 떨고 돌아온 시간은 저녁 9 시경...무려 12 시간동안을 허허 벌판에서 떨다 왓으니 꼴이 꼴이 아니다..9 시가 다 된 시간에 와서 동장은 직원회의를 한다..것도 한 30분을 그렇게 지루하게 잔소리를 한다..- 오늘 화재로 해서 직원들 고생했어요 우리 이왕 이렇게 되었으니소주나 한잔씩 하자고....이럴줄 알았다..아니 동장이 그래야 하지 않은가??아니었다.동장인 그도 고생을 했겠지만 전 직원도 몇사람만 사무실에 있고 나머진 그 화재현장에서 하루동안 떨다 왔으니 모두가 고생을 한게 아닌가...그 회의장은 무거웠다..겨울의 9 시가 넘은 시간..모두들 얼굴에 피곤이 젖어있었지...모든 사람들은 어서 빨리 귀가하고 따뜻한 곳에서 쉬고 싶었다..그 회의실 무거운 분위기..글고 동장의 질타...- 초동 화재 현장에 늦게 갔었다 느니....- 상급부서에 보고도 너무늦게 보고했다느니...- 비상연락망의 체제가 넘두 허술하다느니..( 이 비상망정비를 하지 않았다고 서무주임인 g에게 인신성 발언을 지나치다 할정도 했다...)모두들 회의가 끝나곤 모두들 혀를 차면서 투덜 거렸다..- 지가 동장이면 동장이지 뭐 초동이늦었다고..??하루내 떨고온 직원을 위해서 술이나 한잔 살일이지 뭣을 잘햇다고 지랄이야 지랄이.....참 기분나쁜 자야...몇몇이 나를 위해서 처음 온날이라고 소주 한잔 하자고 한다..좀전에 회의중에 동장의 질타로 얼굴이 푸르락 붉으락 하던 g..어찌 그 잘 못이 g 뿐일가..5 명정도나 되었나??2 층의 작은 호프집으로 우린 옮겨서 맥주 한잔 씩 했다..그리고 동장을 흉을 본다..- 지가 언제 동장이 되었다고 그렇게 거드름을 피운다 느니..- 고생한 사람을 도닥거려 주진 않고 질타만 한다느니...몇잔의 술잔이 돌다..아까 동장의 심한 질타를 당한 그 인상이 무서운 g...- 낼 내가 당장 찾아가 한판 따지고 난 그만둘래...이거 더러워서 어디 해 먹겟어..저렇게 사람을 들들 볶아서야 어떻게 같이 근무하겠어..정말로 ....그러더니 유리컵을 탁자위에 박살을 내지않는가...나도 다른 사람도 모두들 놀랐다..아니 홀에 있던 사람들도 험악한 분위기를 간파하곤 자리를 슬슬 피한다..< 이거 인상이 더럽더니 역시 한가닥 한다니깐....저 사람하고 불가분의 위치에서 일을 해야 하는데 이거 험준하군..아유...내 팔자야..하필이면 저런 사람을 만날게 뭐람...아이구 두야..>홀안의 분위기가 험악해지자 술이 취한 그를 델고 사라졌다.술맛이고 뭐고 그냥 집으로 오고 말았다.버스 타고 오면서 생각했다.-적어도 1 년은 여기서 견뎌야 하는데 어떻게 견딘가??그리고 그 험상궂은 사람과 말이 많고 좁쌀 같은형의 동장과 어떻게1 년을 눈을 감고 기다린단 말인가....?까마득했다.- 아 어제가 봄날이다..이런 소리가 절로 나왔다.사람은 외모만 봐선 모른다어느 누가 봐도 좋은 인상을 받아보지 못했단 그 g..그 사건 뒤로 그완 술을 먹은것은 거의 한달이 다되어서 였지만..그 험상궂은 상과는 상반되게도 그는 매력이 있었다..과묵하고 말은 없어도 마음이 깊고 배려를 해주는 마음은 좋은 사람였다..- 사람의 외모만 보고서 지레 판단하고 인상으로 인간성 까지 속단 하고 만단것......그건 얼마나 위험한 속단인가?그 뒤로 진실하고 헛소리 하지 않은 사람.쓸쓸하고 그럴때 소주 한잔 하고 애기하는 그런 형..- 누가 울어..하는 배호노래를 눈을 지긋히 감고 부를땐 매력이 넘쳐 흘렀다..머리가 벗겨진 걸죽한 사람이 인상을 쓰면서 부를땐 이상하게도 매력이 넘쳐 보였다..우린 좋은 인간관계를 유지하고 모임도 만들어 자주만나고 있다..- 아니 g 형..난 그날 당신이 유리컵을 박살내던 날..나 혼자 오면서 얼마나 심란한지 알아요?정말 힘든곳에 서무주임까지 더럽게 생긴 사람을 배치한담 하고서..앞이 깜깜 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디다 하하하...그 g 가 진급했단다.다음주엔 늦게야 승진한 그...진심으로 축하해주고 술이라도 함께 나눠야지..이것이 사람사는 세상이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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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992 사랑과 고독, 그리고... 7012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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