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기면 또 만들면 되죠 이게 세상사 입니다 :
14 日目
쓸쓸한 결혼식
역시 강 성욱씨의 결혼식은 쓸쓸했다내가 예감한데로.....재혼이라 그런가?공덕동 로타리 부근의 서부검찰청 뒷편의 작은 교회..부인되는 여자가 거길 다녔다 한다.- 이혼을 하고 39 세의 여인으로 딸하나 있다고 한다.강성욱씨도 딸 하나 있으니 다행이다.- 야 강성욱이 똑 바로 못해?식이 시작되려고 신랑과 신부가 대기실에서 나와서 대기하고 있는데 친한 친구가 그랬나??일순간 식장은 긴장이 사라지고 웃음 바다가 되었다....재혼이라 식도 간결하고 면사포을 입고 걸어나오는 신부를 아버지가아닌 신랑이 손을 잡고 입장한다.......자기 아버지는 처음 시집갈때만 손을 잡아주는 것인가.....그 넓은 홀에 하객은 손으로 세어서 몇명뿐....그렇게 재혼은 축하를 해주기 어려운가 보다.그래도 다시 출발하는 사람을 와서 축하를 해줘야 하는것이 아닌가?신부는 키가 훤출하고 어찌 보면 신랑보다도 더 키가 커 보인다..쉬원 쉬원한 외모가 성질도 좋게 생겼다..- 왜 사람들이 그렇게도 무관심 할가...- 그렇게 술자리엔 잘도 보이던 얼굴들은 다들 어디로 갔을가?- 왜 남의 축복엔 그렇게도 냉담하기만 할가...식이 끝나기도 전에 우린 몇사람 아는 얼굴들이 식당으로 갔다..거기에도 몇명이 보인다.교회다닌다고 소주도 준비하지 않았다.하객 위주로 준비를 해야지....날씬 죽이게 좋다.오늘 여기에 오지 않았으면 틀림없이 산에 가는 건데...겨울속에 봄날.산에 오르면 봉오리 맺은 진달래가 눈에 띨것만 같다.집에 들어오기가 약간은 아쉬운 좋은 날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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