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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끊기면 또 만들면 되죠 이게 세상사 입니다 : 14 일째

좋은 학교가 반드시 행복을 가져다 주지않는다

겨울은 이렇게 슬며시 사라지나 보다.이젠 겨울의 정취가 어디서도 느껴지지 않으니.....꽃이 피는 걸 시샘하는 꽃 샘추위가 아직은 웅크리고 있지만,정녕 봄은 바로 앞서 서성대고 있을거야.지금 시골에 가면 자운영꽃이 만발하고, 파란보리가 파랗게 물결치는 정경을 볼것만 같다.허지만,그건 내 상상속에서 그려지는 모습들이고 시골 어디서도 흔하게 보는풍경은 아니야.외삼촌이 어렸을땐 시골어디서곤 흔하게 볼수 있던 풍경들인데,보리 보기가 어려운 농촌이 되어 버렸다.현주야,오늘 너의 메일을 읽었어.전문대학이면 어떠니?아니 요즘은 4 년제를 나오고 서도 다시 취업하기 위해서 전문대를들어간단 애길 들어보지 못했니?다행인 것은 네가 취미가 있는 컴퓨터 학과고 그 학교가 집과 가까운정자동에 있다니 다행이 아니고 뭐냐??영란인 거의 1 시간을 전철에 시달림서 다니는데......그게 얼마나 얻기 힘든 행운이냐.....요즘은 대학이 넘쳐서 어지간한 대학 간판으론 취업이 힘든단 사실을넌 알거다.앞으로의 대학은 간판이 아니라, 바로 실력이다.어떤 자격증으로 승부를 걸던가?아님 남이 갖지 못한 너만의 따를수 없는 특기 같은것.......컴퓨터 분야는 그 연구 분야가 넓고 잠재력이 커서 좋다고 본다.전망이....현주야,참 시간이 빠르다.코흘리면서 귀엽기만한 네가 벌써 대학생이 되었다니....나는 그대로인데 너만 성장하고 있는 것 같구나.현준 착실하고 귀엽고 , 머리가 좋아서 대학생활도 잘 적응할거란것을 외삼촌은 믿는단다.알고 보면 너 만큼 착하고 귀여운 애도 드물지..현주야,삼촌이 이번 설엔 수원에 갈거야.물론 영란이도 세현이도 함께 갈게.네가 대학에 들어갔는데 가서 축하라도 해 주어야지. 암...전에 약속했지만, 삼촌이 네가 원하는 선물을 해 주고 싶은데 ...그 선물이란 것은 상대가 마음에 들어야 하는 건데...??어떤게 좋을가?대학생이 되었는데 외삼촌이 어떻게 모른척 할수 있겠어?그렇다고 너무 큰 기대는 말아...이 삼촌 호주머니 사정도 좀 생각을 해 주어야지 하하하...작은 선물이라고 해도 대학을 들어간 어떤 기념이 될만한 것을해주고 싶어.- 이건 외삼촌이 대학에 들어갔을때 사준 선물.이런 기억을 할수 있는것......선물은 차차 생각해 보기로 하고 우선 네가 합격했단 소식에 그저 고맙고반가울 뿐이다.네가 합격은 했지만 널 뒤에서 뒷바라지 해준 아빠와 엄마의 노고도잊어선 안돼 알았지?사람은 좋은 학교가 문제가 아니라 어느 곳이든 자기의 위치에서 얼마나 최선을 다하는가??그게 중요한 거야.좋은 학교를 나왔다고 해서 다 행복하고 앞날이 밝단 애기도 아니고.오늘 , 대학시험에 합격한 우리 현주......장하다 , 그리고 동안 고생했어.비록 현재가 맘에 안든다해도 그게 전화 위복이 될수도 있으니깐,너무 과민하게 생각하지 말아라....늘 네게 주어진 시간을 소중히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설이 얼마 남지 않았다.그날 만나서 축하해 주기로 하고 이만 줄인다. 잘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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