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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기면 또 만들면 되죠 이게 세상사 입니다 : 14 일째

슬픔에 잠겨있을 당신에게...

난 , 당신을 알지 못합니다.지난 1 월에 우연히 그 글 제목이 호기심을 끌어 들어가 소감을 남긴 기억밖에는....어제 어떤 분의 권유로 26 편을 남기고 가신 분의 아드님을 위로해 드리라는 것을 보고 들어갔더니 바로 내가 왔었던 분이고, 어머님이 돌아가신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어머님 일기...관심있게 읽어 보았어요.힘든 생활속에서도 늘 희망과 꿈을 품고 살아가신 모습이 참 아름답다고 느꼈습니다.- 이런 고달픈 생활을 앞으로 10 년은 더 해야한다.고달픔 속에서도 그런 희망으로 사셨던 어머님.눈시울이 뜨거워 지네요.님이 당한 그날의 불길한 예감.칼이 뚝 부러진 그런 불길했던 시간.어머님이 그렇게 가셔야 했던 시간....이렇게 불길한 예감은 맞아 떨어지나 봅니다.님이 당한 참담한 심정...그 슬픔,애끓음을 어찌 내가 가늠이나 하겠어요?그리고 이런 글 한토막이 어찌 마음을 달래주기나 하겠어요?허지만,이런 글로나마 조금의 어떤 위로가 된다면 좋겠습니다.나도 몇년전에 아버지를 뵙지도 못하고 부음을 듣고서 달려간 기억.불과 며칠전에 그렇게 또박 또박 대활했었던 부친.유명을 달리했단 비보는 차라리 오보이길 바랬었죠..- 그럴리 없을거야,나를 내려 오게 하려는 형님의 농일거야....이런 말도 안되는 바램을 품고서 갔었죠.도착하고서 당신의 차디찬 주검을 목격하고서야 가슴에 치미는 슬픔을 느끼기 시작했으니깐요.그리고 내 동생을 눈을 멀건히 뜨고서 보내야 했던 슬픔.그 육친의 이별,불과 2 시간전에도 호전되어서 또랑한 목소리로 대화함서 바둑한번대결하자고 하던 동생의 음성.......그 음성이 내게 남긴 마지막 말이 될줄이야..........그렇게 졸지에 이별을 했어야 했어요.세상에서 가장 슬픈일이 육친과의 이별...더욱이나,어떤 대화한마디 나누지 못하고 벼란간 떠난 어머니.......어찌 필설로 그 슬픔을 대신하겠어요??압니다.당신이 얼마나 큰 슬픔과 세상이 허무하고 저주스러운지......보이는 모든 것들이 어쩜 그렇게도 미워보이는지.....지나는 행인의 웃음조차도 당신에겐 미운 것으로 슬픔으로 다가선단 것을...........허지만, 님...짧은 삶.맨 몸으로 와서 맨 몸으로 돌아가는 그 길.자연에서 태어나 다시 자연으로 귀의하는 순리.너무도 당연한 일이 아닐런지?그 시간차이만 있을 뿐...........어머님은,어쩌면 이승의 너울거리는 모든 번민과 고통을 훌훌 벗어던지고홀가분하게 편안한 휴식을 취하고 계실겁니다.그리고 당신을 지켜 볼겁니다.그렇게 슬픔에만 잠겨있는 아들을 원치 않을겁니다.어쩜 생각해 보면 꿈을 꾸고 있는듯한 착각이 들겠지요..금방이라도 문을 열고 들어설둣한 환상.허지만 가신 님은 오시지 않지요.- 지난 날의 불효..- 툭쏘듯이 대하던 말투..- 어머님의 고생을 애써 외면하려 했던 날들....후회투성이 날지도 모릅니다.늘 떠나 보내고서 든 후회.나도 절실히 느꼈던 심정이었으니깐요......아직은 어떤 위로도 어떤 절박한 말들도 가슴에 닿지 않을거란것을 압니다.서서히 마음의 평정을 찾고, 어머님이 남기신 큰 뜻을 이어 받아실망하지 않은 길을 걸으십시요...그 길이 당신의 어머님을 위로해 드리는 길이란 것을 전 믿습니다..마음이 허허로운 당신,이 글이 어떤 위로도 되어드리지 못한단 것을 알면서도 감히 이런글을쓰게됨을 이해해 주시기 바람니다.용기도 잃지 말란 말도 당부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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