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기면 또 만들면 되죠 이게 세상사 입니다 :
13 일째
시간따라 마음도 가는가...
세월이 가는데 마음도 덩 달아 가는가? 왜 마음은 처음과 달라져야 하는가? 가끔 그런 우매한 생각을 해 보곤 우울해 지곤 한다. 초등학교 시절, 우리들 셋은 참 친했다. 문 00, 신 00, 김 00..... 그래서 < 문 신 김 >이란 크럽을 만들어 다른 애들의 조소를 듣기도 했지만 게의치 않고 진한 우정을 과시했지. 우정의 차원을 넘어 연인에 가까운 그렇게 가까운 위치. 매일 어울려야 했고 같이서 공부도 해야 했고............ 안 보면 왠지 보고픈 연인같이 그렇게 친한 친구들. - 앞으로 살아감서도 절대로 우정은 변치말자. - 서로 돕고 살자. - 어디 가드래도 편지를 하여 비록 떨어져 있다해도 잊지 말자. 그 초등학교 졸업하고, 문과 난 그 가까운 읍내의 중학교를 다녀서 매일 만나다 시피 했지만, 신은 아버지가 있는 인근 광주로 가게 되었다. 우리 사는데서 광주는 화려하고 동경의 도시였다. 앞으로 여길 떠나면 그 둥지를 광주에 틀어야 한다는 그런 생각. 그 만큼이나 광주는, 우리들이 나중에 출세하면 살아야 할 이상향 이였지. 광주에서 중학교 다녔던 그 신........... 집이 시골이라 일요일은 어김없이 왔었고 어울렸고...... 우리들이 알지 못하는 이성간의 애기를 그는 신기한것들인양 들려주곤 했다. 우린 입을 벌리고 멍하니 쳐다보는 시골뜨기 였고.......... 나만 남고 둘은 고등학교는 광주로 진출(?) 가장 가정 형편이 좋았던 교감선생님의 아들인 문은 그 잘난 외모로 공부보담은 연애에만 심취하곤 하더니......?? 결국은 인문계도 아닌 실업고로 가게 되어 버리고 말았지. 자기 아버지의 명성을 완전히 떨어뜨린 행위.. 그 지방의 명문고를 나온 아버지완 잘 생긴 외모완 다르게 그는 그렇게 별볼일 없는 실업고를 가게 되었다. 문과 신은 둘이서 자주 광주서 만나고 그랬지만, 궁벽한 시골에 있었던 나...... 늘 외로웠지. 그 친구들이 어쪄다가 놀러오면 예전의 그런 친한 친구 같지 않은 어떤 거리감(난 그렇게 느꼈다 )을 느껴야 했고..... 별 볼일없는 그 애들이 허여 멀건 피부가 나와 대조적으로 보이기도 했다. 신이 우리 동네애라서 둘은 자주 오곤 했지. - 뒷동산으로 , - 잔잔한 파도가 넘실대는 그 저수지로 놀러오곤 했다. 신의 가정의 몰락과 함게 그는 중도에서 학교를 그만 두어야 했고... 문은 어찌 어찌 하다가 이름없는 대학을 가게 되었다. 난, 대학은 언감 생심 생각도 못하고 웅지를 품고 신앙촌. 그 내 꿈과 희망이 보이는 신앙촌으로 오게 되었고..... 대학은 포기하고 그 대신에 목회자의 길을 걷는 그런 숭고한 이상(?) 으로 스스로를 위로 해야 했다. 아주 오랜 시간이 흐른후에 문은 교육원에서 우연히 조우했고... 신은 아직도 연락이 안된다. 문은 어찌 어찌 하다가 공직의 길로 들어섯지만...... 아니 자주 만나고 대화도 할수 있지만, 그는 나와의 대화를 , 그 우정이란 단어를 애써 숨긴다. - 자신의 초라한 몰골 땜인가? - 멋있는 모습으로 내 앞에 나타나지 못하는 그런 자책감인가? - 너 이번 주말에 뭐하니? 우리 산이나 갈래,아님 내가 거길 가랴? - 어, 그런데 이번에 무슨 결혼식에 가야 한다. 어디 약속이 있어서....... 이런 식이다. 나와의 조우를 애써 피하는 눈치다. 그때, 교육원 식당에서 우연히 마주 쳤을때 난 너무도 반가워서 얼싸 안고 싶은 맘였다. 헌데 그는 뜨악한 표정이 역력했다. 그 사이에 어떤 일이 이 친구앞에 있었길래, 전의 그 문이 아닌가? 난 의문이 생겼다. 우리가 잊고 살았던 동심. 그 잃어버린 그 동화를 애기 하고 싶은 순수한 마음인데......... 그는 아닌가 보다. 여전히 잘 생기고 여전히 멋이 있는 녀석인데.... 왜 그렇게 살아야 하는 것일가? 언젠가 점심을 먹음서 애기를 했었고 전의 그를 찾으려 했지만, 그는 예전의 그 문이 아니란 것을 느끼고 왔다. - 전의 그 문이 아니야. 그 세월이 이렇게 순수한 동심 마져도 다 변하게 하고 말았다. 난 그 시절의 동심으로 돌아가 야,, 자,,너...응응 하는데... 그는 어딘가 어색하게 말을 한다. 반말도 아닌 그런 말, 응 응 그랬었어? 등등.... - 세월이 흐르면 왜 마음도 덩달아 변하여야 하는지? - 내가 변해야 하는 것인가? 그가 변한 것인가? - 왜 사람들은 그 시간속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현실에서만 자길 찾으러 할가? - 왜 그 친구 문은 천진한 웃음을 내게 보여주지 못하는 것인가? - 그 때의 우정이 지금도 과연 유효하다고 보는 것일가.......... - 왜, 사람들은 세상이 살기 어렵단 이유로 그 보고픈 사람들을 찾으러 노력을 하지 않는가? ilove school에 덩그마니 나만 올려놓고 애타게 기다려도 그 문을 열지 않은 것인가? 마음이 삭막한 자들인가? 차마 내 앞에 나서지 못한 어떤 비밀이라고 있는 것인가? 세월따라 변해야 하는 우정, 그 진실된 우정의 빛갈을 다시 찾아 보고 싶다. - 왜, 왜 사람은 그 마음이 변해야 하는 것이냐.......? 변하지 않으면 이 세상은 살아갈수 없단 말인가......?? 이런 것들이 내 마음을 슬프게 한다. - 진실은 변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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