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배가본드
끊기면 또 만들면 되죠 이게 세상사 입니다 : 14 일째

통일 전망대 가는 길

* 최 동룡 * 봄비의 숲 헤쳐 통일 전망대 가는 길파도는 저마다의 깃에 물새알을 감추고남북으로 흩어져 싹 튼 아픈 씨앗봄비의 껍질을 깨고 눈을 드민다야트막한 山등 굽어 올라저 멀리 바닷물에 꼬리 담근 金剛山안개비 털며 일어설 때빗물 젖어 흐르는 눈물의 골짜기눈썹 짙은 세월을 건어온 녹슨 哨所가오늘은 비밀로 봉인된 입을 열어무어라 소리칠 것 같다望鄕의 가슴 가슴 비 내린다슬픔을 묻어 둔 山河엔귀 잘린 소문만 무성하고안개 짙은 먼 북녘땅은불러도 메아리조차 없다歷史를 돌려 놓는 물굽이 따라쉼없이 또아리를 트는 파도철책을 물어뜯으러 가는가우우 빗방울이 北으로 몰려간다

댓글 작성

일기장 리스트

12 1992 사랑과 고독, 그리고... 7012 독백 98

히스토리

키쉬닷컴 일기장
일기장 메인 커뮤니티 메인 나의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