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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기면 또 만들면 되죠 이게 세상사 입니다 :
14 日目
바다를 잃어버리고
바다를 바라보다가바다를 잃어버렸습니다.바닷가를 거닐며바다를 찾고 있습니다.당신에 너무 가까이 있다는 것은당신을 잃는 것입니다.당신을 다 안다는 것은당신에 대하여 눈을 감는 일입니다.사랑도 그러합니다.이 가을에 이젠 떠나야겠습니다.멀리서 더 깊이 당신에 젖고 싶습니다.당신의 눈동자와 흔들리는 가슴물새들의 반짝임도 울음소리도가슴 깊은 곳에 묻어두고 들어야겠습니다.당신이 보내신 편지를 읽듯이멀리서 떨리는 손으로등불 아래서 펴보아야겠습니다.* 이 성선 님의 시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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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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