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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쏘나타 탈래?

수원 형님으로 부터의 전화.- 너 쏘나타 탈래?- 어떤 쏘나탄데?- 영기가 너 주겠단다, 맘에 있음 애기해라.- 그럴께...2000년 4월식 쏘나타 # 322000 km 주행거리,무사고 차.........곧 바로 영기와 통화했다.- 아니 아직은 괜찮은 찬데, 왜 나 줄려고?- 난,그 차가 필요없게 생겼어.- 왜?- 현상소에 날마다 가 있어야 하고, 거긴 그 넓은 주차장도 없어애물단지 거든...그 대신 자네 프라이드 날 주게.- 무슨 소리?이거 10 년 넘었는걸.....하긴 고장없이 아직은 쌩쌩 달릴수 있긴 하지만.........-주차장 땜에 그래.-나도 그 차 줘도 아직은 주차장이 없어서 안돼.난 차를 사도 그런 중형차 안 살거야..너무 커서 거릴 달리면 맨날 부딪치고 다닐거 같아 하하하..암튼 내가 사면 그냥 이 차 자넬 줄게..어디든 팔든 알아서 하라고....난 필요가 없어,그 차...성의는 고맙네.나의 차에 대한 집착은 별로다.아니, 차란 그저 타고 디님 그 만이란 생각이다.고리 타분한 생각인지 몰라도, 차의 용도란 운반 그외의 어떤 것도 더 이상도 이하도 아니란 사고다.하긴,10 년이 넘은 차를 타고 다니는 사람도 흔치는 않다.1990 년 9 월,차를 살때도 무슨 차를 살가?고민도 하지 않고서 척 하고 프라이드를 선택했지.그 차를 선택하곤 ,빨간 색상을 선택한 것 빼곤 한번도 후회를 한적이 없었다.그땐 빨간 프라이드가 더 비싼 차였다.- 당신은 이상해?왜 차를 새로 산단 말을 하지 않은지...?그게 이해가 안돼.벌써 새 차를 뽑는다 어쩐다 하고 했을거 같은데 .......- 내가 워낙 사고가 건실하고 속이 꽈악 차서 그렇지 ㅎㅎㅎ..안 그래?- 피~~~차를 좋아하지 않아서 그렇지,뭐?속이 꽉 차서 그렇다고..?와이프 까지도 나의 차에 대한 무관심은 알아 준다.그래서 페인트 칠이 벗겨진 너덜 거리는 차를 아무런 눈치(?)도보지 않고 잘 도 타고 다니질 않는가?그렇긴 해도 그 안은 깨끗하기만 하고 음악 방송도 음질만 좋다.겉만 번드레한 그런 차 보담은,주인의 맘을 잘 알아주고 잘도 달리는 내 차를 아직은 매정하게 인연을 끊고 싶은 맘은 없다.내 충실한 애마 프라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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