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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에 대한 경멸
* 기 형도 * 손님이 돌아가자 그는 마침내 혼자가 되었다어슴푸레한 겨울 저녁, 집 밖을 찬바람이 떠다닌다유리창의 얼음을 뜯어내다 말고, 사내는 주저앉는다아아, 오늘은 유쾌한 하루였다, 자신의 나지막한 탄식에사내는 걷잡을 수 없이 불쾌해진다, 저 성가신 고양이그는 불을 켜기 위해 방안을 가로질러야 한다나무토막 같은 팔을 쳐들면서 사내는, 방이 너무 크다왜냐하면, 하고 중얼거린다, 나에게도 추억거리는 많다 아무도 내가 살아온 내용에 간섭하면 안 된다몇 장의 사진을 들여다보던 사내가 한숨을 쉰다이건 여인숙과 다를 바가 없구나, 모자라도 뒤집어쓸까어쩌다가 이봐, 책임질 밤과 대낮들이 아직 얼마인가사내는 머리를 끄덕인다, 가스 레인지는 차갑게 식어 있다그렇다, 이런 밤은 저 게으른 사내에게 너무 가혹하다내가 차라리 늙은이였다면! 그는 사진첩을 내동댕이친다 추억은 이상하게 중단된다, 그의 커다란 슬리퍼가 벗겨진다손아귀에서 몸부림치는 작은 고양이, 날카로운 이빨 사이로 독한 술을 쏟아붓는, 저 헐떡이는, 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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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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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종합소득세와 재산세는 5월에 냅니다그거 받고 

사업자 종합소득센가 뭔가 5월말까지 내라고 납부 영수증 

맞아요, 아무나 할 순없지요.남편이 이런저런 잡다한 

대단하시네요 그런 일을 하셧다니..3년 지나도 멀쩡하면 

오지도 않은 5월 세금타령? 부과가 되질 않았는데 어떻 

비가 옥상 식물에겐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5월에 세금 

맞아요.그래서 불효부모사후회란 주자십회훈이 있나봅니다. 

사랑하는 아들이 선물을 주니 얼마나 즐거웠나요?부모님
전 어제 아버지 생각이나서 하루종일 울었어요. 아버지
맞아요, 세번 바르고 힘들었어요. 그래도 저흰 만족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