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기면 또 만들면 되죠 이게 세상사 입니다 :
14 日目
아버지의 눈물
아버지 생전에,딱 한번 우시는 걸 보았다.할아버지 돌아가셨을때다.늘 근엄하시고, 자식들과 농담을 해 본적이 없다.늘 아버진,저 멀리 떨어진 곳에 계신 이방인 같은 분이셨다.그게 난 퍽이나 안타까운 것이었지.가까이 다가설수 없었다.당신은,우리들이 가까이 갈수 있는 틈을 주시지 않으셨으니깐.....父子有親...삼강오륜은 이미 떼었으련만,당신은 실천을 못 하셨다.아버지의 명령은 감히 거역을 할수 없는 절대적인 법이었다.그렇게도 당신은,범접할수 없는 위치에 머물고 계셨다.바로 같은 동네 사는 이모부가 부러웠다.그 이모부는, 너무도 자식들과 가까운 위치에서 친구처럼 편한 대활하면서 지내셨다.자연스럽게 웃음소리가 가시질 않고 우리집과 같은 근엄하고 엄숙하고 어둔 분위기는 찾아 볼수 없었다.그게 그렇게 부러웠다.- 한학자 였던 할아버지의 피를 몰려 받은 탓일가?서당의 훈장였던 할아버진 너무도 무서운 분이셨다.그런 영향을 많이 받았을 거다.아버진, 웃음에도 인색하셨다.파안 대소 하신걸 보지 못했다.헌데 눈물인들 어떻게 보았겠는가?할아버지가 돌아가신건 초 가을 였던거 같다.할아버지가 지하에 묻히신 그 날은 비가 상당히 내렸었다.상여 뒤를 따르시던 당신은 그저 무 표정하게 보였었다.늘 그랬던 것 처럼...........헌데,할아버지의 관이 땅에 묻히고 마지막 흙을 한 삽씩 던지고 나자아버진 눈물을 죽죽 흘리셨다..- 아이고,아부지~~~흐~~윽.....그때 아버지의 눈에서 눈물을 보았다.난 그게 신기했다.단 한번도 아버지의 눈물을 본적이 없었는데 그날의 눈물은내 눈엔 경이롭게 보였나 보다.아버지 인들 왜 눈물과 웃음을 지울줄 몰랐으랴?다만,당신의 가슴 깊이 새겼을 거다.슬픔도, 웃음도.....동생이 사느냐 , 죽느냐?하는 두 갈래의 기로에서 헤맬때도 당신은 한번도 흐트러짐이 없었다.비록 얼굴은 초췌하게 일그러 졌어도 흔한 눈물 방울 보이지 않으셨다.강한 아버지의 모습,그런 것을 우리에게 보일려는 것이었을가.....지극히도 감정을 절제하신 아버지..희노애락을 속으로 꾹꾹 눌러 참으셨던 분이었을 뿐.......어찌 감정인들 차기만 했을라구....-네가 군대 입대하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네 아부지가 논에 갔다 오다가 네 친구 화섭일 보고 너로 착각하고 한참을 멍하니 서 있었다고 하더라.그래도 어디 가슴엔 그런 살뜰한 정도 있던가 보더라.참으로 매정한 분이셨다.하시던 어머니....그런 감정이 무딘 아버지가 옆에만 계신다면 얼마나 좋을가?비록 웃을줄 모르고 눈물도 없는 아버지가 살아만 계신다면얼마나 희열스런 일이냐...그러나,아버진 계시지 않는다.비가 내려서 그런가?오늘 아버지의 모습이 생생하게 떠 올라 그리움에 젖어 봤다.아무리 그리워 해도 갈수 없는 동경일 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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