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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들이 달라서...

< 동심회 > 산악회 모임.우여 곡절 끝에 관악산을 등산지로 결정하고 비가 오지 않으니 모이기로했지만,14 명 회원중 단 4 명 참석.- 갑자기 친구가 시골에서 올라와서..- 시 부모님이 나들이 가신다고 해서..- 누님이 오늘 이사를 간다고 해서...등등..그런 불참의사를 전해왔다는 총무.가만히 생각해 보면 ㅡ등산의 취미가 있는 사람은 몰라도 전혀 산을가는 것을 죽기보다 싫어 하는 사람도 있으니, 이건 말이 않된다.밤에 식당에서 모이면 거의 100 % 의 참석율.등산 가자고 하니 이렇게 저조하다.- 이젠 등산가잔애기는 하지 맙시다.온 4 명이 그렇게 애기 한다.모처럼 일요일. 산에와서 하루를 보낸단 것이 억울한 생각이 든 사람도 있을거다.결의를 하다 보니 어쩔수 없이 수긍은 했지만.............10 시에 4 명은 도착했지만, 혹시나 늦은 사람이 있을가 해서 30분을기다렸다.역시 그 시간에 오지 않은 사람은 오지 않는다.엊그제 비가 온 탓인지 계곡은 물이 흐른다.수량이 풍부한것은 아니어도 그래도 먼지만 풀썩이던 곳에 깨끗한 물이흐르는 것이 보기 좋다.더 많이 왔다면 물 보라 이르키면서 흐를텐데.......하늘은 햇볕도 나지 않고, 바람은 산들거려 등산하긴 안성 맞춤.등산로도 비가 내려선지 젖어 걷기가 쉬원하다.- 이거 이젠 늙었나봐, 도대체 따라 갈수 없어, 쉬었다 갑시다.이렇게 말하는 건 나 보담 한 살 더 많은 ㅊ 씨..전엔, 산도 자주 가고 하더니 요즘은 산에 가지 않아서 체력이 많이떨어졌는가 보다.우리의 몸,늘 움직이고 늘 활동을 해야만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움직이지 않고 운동하지 않고 두면 녹쓸고 퇴화되는 것이 아닌가..오늘 코스는 제 1 야영장이 있는 편편한 곳으로 갔다.거기 정상에 오늘은, 이동 막걸리 파는 곳이 여기 저기 펼쳐져 있다..난,이런곳에서 사 먹는 것을 별로 좋아하는 편이 아니다.아니, 여기서 사 먹은적이 별로 없다.왠지, 안주니 뭐니 하고 취급하는 사람들의 불결함.비 위생적인 조리등이 맘에 들지 않는다.그런 불결한 음식을 먹다가 식중독이라도 난 다면 어쩔 건가..- 뭐 어떤가요?난 여직껏 몇번이나 사 먹고 했어도 이렇게 아무렇지도 않데요.이렇게 항변하는 ㅊ 씨..등산 오며는 이런 것을 사 먹는 맛에 온다는 ㅊ 씨...어찌 막을 것인가.- 보리밥 비빕밥과 막걸리 그리고 묵 안주 한 사발.난, 밥은 먹지 않고 막걸리만 두 잔 먹었다.조 껍데기 술이라는 제주도 막걸리..달짝 지근한 맛이 먹기에 좋아서 두 잔을 먹었다.등산 보다는 이런 분위기를 더 즐기는 일행.차 분히 깔판 깔고 퍼 질러 앉아서 잘도 마신다.- 간단히 한잔 먹고 내려가서 본격적인 소주를 먹자.여기서 많이 먹음 하산하는데 지장이 있어.- 괜찮아,이거 막걸리가 어디 술인가?취하면 나무그늘에서 한숨자고 가지 뭐..그런 먹는 분위기 깨는 소릴 했다간 담에 오지 말라고 하면 어쩔가?벌컥 벌컥 잘도 마신다.모두들 얼굴이 벌겋게 물들었다.나도 두잔을 마셨으니 얼굴이 화끈거린다.그녀와 둘이서 가도 이런 막걸리 먹어 본적이 없다.우리만 그런 것이 아니라 여기 저기 나무그늘에 자리 펴고 앉아서 술을 먹는 것들 뿐....이런 경치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데 그냥 간단것이 용납이 않되겠지..술을 먹지 말잔 애기가 아니라 하산하고 가서 차 분히 허리띠 끄르고 앉아서 먹잔 애긴데 이 사람들은 아니다.이런 경치 좋은 곳에서 한잔 먹는 것이 더 할 나위없이 좋단 애기다..하산하고, 내려가서 우린 제주도 꺼먹돼지를 취급한단 곳으로 갔다..10 시 30 분 등산한 것이 2 시가 훨씬 넘었다.가다 쉬고 가다 쉬고 막걸리 마시고 그랬으니 이렇게 시간이 경과한것이 당연한 일이겠지.넷이서 백세주에 차돌배기 먹었다.그렇게들 막걸리를 먹었어도 소주는 또 다시 들어가는 곳이 있는가 보다소주도 엄청 먹어 댄다.이렇게 산에 와서 먹을수 있는것이 즐거운 것이 아닌가?- 야, 이거 우리끼리 오붓히 마시니 술이 달다 달아..실컨 먹읍시다..이렇게 술 한잔 들어가자 얌전한 ㅈ 가 한 마디 한다.한 두시간의 술 자리.배도 채우고 술도 채우고 ..피곤이 몰려온다.- 이거 샤워하고 낮잠 한 숨 자면 꿀맛이겠다..다들 피곤한지 전철에서 모두들 눈을 감고 달콤한 낮잠을 즐기고들 있다.피곤하고 그랬지만,오늘 등산도 즐거운 등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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