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배가본드
설렘을 안고서....

그래,,늘 그런다.설렘이다.어렷을적에, 가을 운동회든 소풍이든 그 전 날의 그런 설렘.항상 그랫었지....가서 보면 별로인 곳이라도 여행을 떠나기 전의 기분은 늘 그랬다.깊은 잠이 들지도 않고 ..내가 너무 신경이 예민한 건가?다 같이 떠나는 휴가가 아니어서 아쉽긴 하지만........모든 세상의 이치가 어디 내 맘대로 되던것이 있던가?세현일 옆에 태우고 떠나는 휴가..- 시샘도 없고, 가슴이 답답한 곳을 벗어나.....피부가 까맣게 타도 마냥 기분이 좋은 곳......출렁이는 물이 있고, 구수한 사투리가 들여오는 곳.불어오는 바람 조차도 싱그러운 고향에 가는 거다.가슴속의 온갖 번뇌도, 미움도 다 털어 버리고 오리라.가서 웃고만 오리라.마음이 아파도 , 그저 웃고 오리라.나날이, 기력이 쇠잔해진 어머님을 뵙고도 내가 웃을수 있을런지..?내 젊은 날의 어머님을 그림서.......그렇게 바라보리라.여행,이것도 여행은 여행이다.익숙치 않은 길을 가는 것.........새로운 정경에 부딪치는 곳을 가는 것도 여행이다.내 마음이 더 홀가분 해지고,내 마음에 남아있는 탐욕이던가?미움을 털어 버리고 귀가 한다면 보람있는 휴가가 될거다.그러고 싶다.편안하고, 홀가분한 그런 마음으로 돌아오고 싶다.그래서,맑고 높은 가을을 맞고 싶다.

댓글 작성

일기장 리스트

12 1887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56 독백 98

히스토리

키쉬닷컴 일기장
일기장 메인 커뮤니티 메인 나의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