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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삶이 허무인걸.....

그렇다,삶은 어쩜 허무로 끝나는 건가 보다.모든 것들이, 그렇게 허무다.잠간 자신의 흔적을 남기고 구름 속으로, 아니 바람같이 사라져가버리는 것.먼지 같은 하 찮은 존재인지 모른다.인생이란.........................길어야 80-90 살.그 사이에,과연 자신의 생에 대한 뿌듯함과 근심 걱정없이 살수 있는 날들이 얼마나 될가?어쩜,근심 걱정과 노심 초사로 보낸 날들이 더 많았을거다.- 작은 아버지 , 돌아가셨데요?어젯밤에 내게 전하는 와이프.- 그랬었군.참 불쌍한 분이었지.난, 별로 어떤 울림도 없이 그렇게 애기했다.마치 알고 있던 것 처럼...................지난 8 월 1 일 중환자실에서 면회갔을때의 감.발 바닥이 이미 시꺼멓게 썩어가고 있었고, 발의 뼈가 드러난흡사 시체 같은 모습의 작은 아버지.예감했고, 긴 시일을 버티지 못할거란 의사의 말도있었기에...처 작은 아버지.장인과는 배 다른 동생이지만,장인과는 퍽 친하게 지내셨다.우리집에 조그마한 것만 있어도 꼭 와주고 수리도 해주곤했지.내가 결혼한때 부터 줄곤 혼자 사셨다.이혼아닌 작은 엄마가 없었다.- 일정한 수입원이 없는 가난과,- 몸도 건강한 것이 아닌 그런 위치.그래서 애들 남기고 도망쳤단 애기도 들었다.줄곤 가난했다.마음은 퍽이나 좋은 분이셨는데.....??내 옷이 유행이 자났다거나, 품이작은 옷이라거나...하는 옷은 전부 처 작은 아버지 몫.내 체격과 비슷했나 보다.전부 그 처 작은 아버지를 드렸던 와이프........잠간 동안의 힘든 이승의 모든 것들을 벗어 버리고 외롭지 않은그 길을 가신 작은 아버지..........이젠, 그 곳에서 편히 쉬시리라.오늘은,또 다시 인생의 허무를 되씹어야 하고 내 자신의 위치를 되 돌아 보는시간이 될거 같다.이별, 그리고 눈물.그 이별이 다시 오지 않은 먼 길이기에 더욱 슬픔이 크리라.누구나 한번의 이별을 예약하고 사는 우린데.............어차피 한번은 그 길을 가고 마는 것인데......마치 영원히 살수 있을거란 기대로 살고 있는지 모른다.탐욕과, 고집과, 집착을 가슴에 안고서.......오늘,또 다시 쓸쓸함과, 허무와 시린 가슴을 안고 있어야 하나 보다.왜 비는 추적 추적 내리는가?- 작은 아버지,이젠 그 고단한 몸을 눕히시고 편안한 휴식을 누리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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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992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56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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