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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소식

- 저 , ㅂ 씨의 어머님이 오늘 별세했답니다.이거 어쩌죠?낼이 발인이라는데..........??- 그랬어?이거 난감하군.여기서 해남이 어디 이웃이어야 말이지.서해안 고속도로 탄다해도 5 시간은 달려야 할걸..암튼 알았으니깐,여기 저기 알아보고 가는 방향으로 해 보자고...아침 서무주임의 전화였다.얼마전에, 우리와 함께 근무했던 ㅂ 씨.지금은, 상용직으로 겨우 100 여만원 받고 공직자의 신분이 아닌상용근로자의 신분으로 취업이 된 ㅂ 씨다.난감했다,서울이라면, 그 건 가서 있다 오면 간단한 일인데.....남쪽, 그것도 전라로 최 남단이랄수 있는 해남.바닷가 란다.차도 차 지만, 과연 누가 운전하고 그 먼거리를 갈수있단 말인지..벌써 걱정이 된다.가긴 가야 하는데....ㅂ 씨. 참 인간성 좋은 분이다.헌신적이고, 매사에 열정적으로 일을 해 주었던 ㅂ 씨..한달이 지났지만 , 송별회를 못해 주고 있다.이번 월요일날 터질 인사이동할때의 사람들과 함께 하기위한 것..동장도 새로온 분이라, ㅂ 씨에 대한 것을 잘 모른다.그 분이 열성적으로 나올리 없을 거고......내가 주선을 해야 한다.가든 안 가든..그 책임은 내가 쓰게 되어있다.이런 저런 이유를 대고 안 갈수도 있다,허지만, 의리 빼면 남은거 없는 나다.ㅋㅋㅋ..참 그런가?내가 의리있는 사낸가?나도 잘 모르겠다.허지만, 신뢰는 잃지 않았으니 그게 다행이라면 다행이지..상조회 돈을 찾고,차는 레조차를 뽑은 k 의 차로 가고....갈때 올때 쓰는 경비는 상조회비로 미리 인출하게 하고....오늘 근무자가 있기 때문에, 늦게 4-5 시경에 출발하는 것으로 하고서해안 고속도로로 해서 가자고 했다.전임 동장은, 여자라서 델고 가면 신경 써서 안 가면 좋겠는데..눈치없이 따라자가고 하면 어쩌지??자기 차 타고 가라고 하지..인원이 다 찼다고..ㅋㅋㅋ....눈치가 좀 없는 편이라......< 해남 아가씨 >로 유명한 남도 해남.하사와 병장이 불렀던가?유심초가 불렀던가?가물 가물한 노래.....거길 가보지 못했다.전라도 땅인데도 그곳에 갈 이유도 어떤 계기가 없었으니.......오늘, 갑자기 해남을 가야 하는가 보다.가야 하는 이유.사람은, 어려운때에..슬픈일을 당했을때 돌아봐 주는 것이 기억에 오래남은 법.외롭고 , 슬플때에 찾아가 준것.그런 이유다.ㅂ 와 특별하게 가까운 사이라던가..마음이 통한 좋은 사이란 것은 아니다.함께 몸 담고 있었단 단순한 이유도 아니다.사람의 도리, 사람이기 때문에 외면하지 못하는 어떤 의무감.그런거 같다.1986 년 2 월 26 일.눈보라 치고 살을 에는 듯한 혹한이 지속되던 그 해 겨울.어버지의 별세로 인한 추운 겨울 날..전라도 나주를 찾아온 일단의 직원들.그때의 그런 감동.지금도 난 잊지 않고 있다.그 고마움을 아직도 뇌리에 새겨 놓고 있다.전라도가 어딘데..?나주가 어딘데....?불원천리 찾아와 준 고마웠던 사람들..어찌 잊을수 있는가.나도 그런 내가 느꼈던 감동을 주고 싶다.그가 나를 기억해 주는 그런 감동.결혼 보담은 상가집을 찾는 것도 그런 이유다.쉬는 날.머나 먼 길.짜증도 나는 것일거다.내일의 사소한 것도 포기하고 가야 하는 것.어쩌랴?이게 인간사 피할수 없는 일인걸.......다독 거림서 갔다가 와야 하나 보다.또 입기 싫은 정장을 입어야 하나 보다.편한 옷을 입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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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912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56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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