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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종합소득세와 재산세는 5월에 냅니다그거 받고 

사업자 종합소득센가 뭔가 5월말까지 내라고 납부 영수증 

맞아요, 아무나 할 순없지요.남편이 이런저런 잡다한 

대단하시네요 그런 일을 하셧다니..3년 지나도 멀쩡하면 

오지도 않은 5월 세금타령? 부과가 되질 않았는데 어떻 

비가 옥상 식물에겐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5월에 세금 

맞아요.그래서 불효부모사후회란 주자십회훈이 있나봅니다. 

사랑하는 아들이 선물을 주니 얼마나 즐거웠나요?부모님 

전 어제 아버지 생각이나서 하루종일 울었어요. 아버지 

맞아요, 세번 바르고 힘들었어요. 그래도 저흰 만족했 

오곡 백화가 만발하고, 배 고픔을 가시게 해 주는 가장지내기 좋은 계절이라서 그런 말이 나온게 아닐가?한 가위,휘영청 보름달이 뜨는 그런 한 가위 밤 보담도,그 전날이 더 좋았다.
내일에 대한 기대.명절이 오고 있다는 희망.오죽 했으면, 한 가위가 오고 있음을 달력에 그렸을가?들은 오곡이 익어가고, 추석빔을 입고서 나들이 하곤 했다.새로 장만한 추석 빔.그걸 입고 싶어 얼마나 안달했던가?
아무도 없는 방에서 입어보고 거울에 비쳐 보곤했지.-기성복인 양복에, 청색 운동화.그게 그렇게도 입고 싶었다.아니 평소엔 검정 고무신이 내 주로 신던 신이었다.명절이 아니면 언감생심 운동화를 어떻게 꿈 꾼단 말인가?입고선, 흙이라고 묻혀 있음 정성껏 닦아 보관하고....배가 부른 추석 날,그 날 오후엔.......
동네 뒷산에 있는 너른 공터.공터라기 보다는 묘가 듬성 듬성 있는 곳이긴 하지만...편을 갈라 야구 비슷한 게임을 했다.그때, 그 공터엔 키 큰 배롱 나무가 있었다.배롱 나무 꽃.빨간 작은 송이가 별로 눈에 확 띠는 꽃은 아니지만..이미 꽃이 피어 한결 한가위의 분위기를 자아냈고.......땀을 흘리며 편을 갈라하던 그 게임.해가 지는줄 몰랐다.모처럼 동네의 애들이 모여서 한 마음으로 놀던 그 한 가위.낮엔, 남자들이 편을 갈라서 게임을 한 것이라면.....밤엔 , 동네 처녀 들이 모여서 강강 술래를 하면서 명절 분위기를 돋구곤 했지.달은 보름 달.
고운 한복을 입은 처녀들이 빙글 빙글 원을 돌리면서 추던강강 술래.......-하늘엔 별도 총총~~~강강 술래~~~~누군가가 선창을 하면 다 합게 후렴을 하던 강강 술래....보기 좋았다.평소엔, 검정 치마에 고무신 신던 뒷집 영자도.....그 날은, 달 덩이 처럼 이뻐보였다.고운 한복 탓이리라.....그런 한 가위때 눈이 맞아 만식이와 옥순인 결혼까지 이어진 사랑.그런 작은 동네서도 이성간의 사랑은 어쩔수 없었나 보다.
누가 막을 건가?타오르는 사랑을......그 집에선 간식으로 식혜든, 떡이든 나오곤 했다.하동양반은 그 동네서도 젤로 잘 살고 집도 넓어서 그 집에서하곤 했다.닭죽이 나오고, 떡이 나오고......이 날만은 동네 인심이 그렇게 좋을수 없었다.한 가위만 같아라.그런 연유에서 나온말이 아닐가.그렇게 동네가 떠들썩하던 한 가위......지금은,고요한 정적만이 감돈 시골.강강 술래하면서 빙빙 돌던 그 처녀들은 다 어디로 갔는가?복이, 순이, 옥이...그리운 얼굴들은 내 가슴에 그려져 있을 뿐.....
명절은,이렇게 가슴 얼얼한 추억을 그리게 한다.아무리 긴 시간이 흘렀어도 결코 지워지지 않는 선명한 영상으로 떠 오르곤 한다.그립다.돌아갈수 없는 시간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