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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산행

어젠 그녀와 여기 산으로 아침 운동하잔 것을 잊고 잤다.관악산을 가지 안을거면 늦어도 되는데 그년 여전히 이른 시간을약속하잖다.5시 30 분.헌데 오늘은 피곤한 탓인가?비가 오면 오지 말란 애긴 해서 오지 않을 거란 예상.따르릉~~!!!6 시 정각에 그녀의 전화.약속 장소에서 기다리다 전화한거다.입이 뽀루퉁한 그녀가 그곳에 있다.아마도 20 분 정돈 기다렸나보다.- 비가 오면 가지 말자고 했잖아?난 , 새벽에 비가 오길래 오지 않을줄 알았지?- 지금 비가 와요.현재 비가 오지 않은데 왜요?하긴 그렇다.늘 5 시 30 분의 그 시간 현재를 갖고 한 약속이라..늦잠 잔 탓은 하지 않고 괜한 트집이란걸 그년들 모르랴.-아무리 비가와도 그렇죠.바로 코 앞에서 약속했는데...나와 보기라도 해야지......- 그래,그래 알았어.오늘은 내가 미안해..새벽에 비가 내린 탓인가?가을 산은 비에 젖어 더 좋은거 같다.여기도 상수리가 있는가.일단의 아줌마 들이 숲에서 두런 거림서 상수리를 줍고 있나 보다.여기 산은 높지 않아도 유난히 상수리 나무가 많은거 같다.상수리를 줍는단 것 보담도 그걸 묵을 해 먹는 그 과정.그 번잡스러운 것을 어떻게 할려고?거긴 비가 온 탓인지.몇 사람이 없다.지금 이 시간이면 많은 사람들이 붐빌텐데.......둘이서 10 바퀴 돌았다.늘 가보면 운동장을 돌면서 뛰는 사람은 고정되어 있는 몇 사람..사람들은 ,뛴다는 것을 싫어한다.무거운 몸으로 숨을 씩씩대면서 배를 출렁 거림서 뛴다는 것은쉬운건 아니지만.......기왕 운동을 하려 왔으면, 숨이차게 뛰어야 한다고 본 나다.비교적 통통한 형인 그녀도 뛰는건 날렵하다.그건 하루 이틀에 이뤄진 것은 아니고 수도 없이 운동한 결과다.내가 보기엔 별로 빠진거 같지 않는데 3 kg 이 빠졌다고 한다..- 너무 다이어트 한다고 무리하지 마.구에 있는 이 정옥이 있지?그 아줌마는, 살을 뺀다고 헬스에 다녀서 살을 뺐다고 했는데 이거 보니 작난이 아니더라.역시 그년 약간 살이 찐게 어울려.이거 뚱뚱한 사람을 다이어트 하고 보니 완저 팍 갔던데.....너도 그럼 어쩔려고?그 정도되면 참 난갑한 문제야..이 정옥이 처럼 할바엔 하지 않는게 더 낫지....무리한 다이어트.그 부작용이 심각하다면 하지 않은게 낫지.......운동 다 하고 , 다 매달려 보고 걸려있는 시계 탑의 시간은 7 시 20 분꼭 한시간 정도 운동한 모양...하늘은 금방이나 소나비가 쏟아 질거 처럼 칠흑같이 어둡다.- 빨리 가야 겠어요.비가 내릴거 같아요..그녈 보내고 귀가하는 중에 비가 주룩 주룩 내렸다이런 가을 비..참 기분이 좋다.아직도 운동으로 인한 후꾼함을 가을 비가 쉬원스레 씻겨 준다.운동 가면서 봤던 30 대 중반의 여인.얼마나 술을 마셨음 그렇게 몸을 가누지 못하고 흔들거린지...웅크리고 앉아 있던 그 여자.올때 보니 아직도 그 자리에 앉아 있고 동생인듯한 여자가 등을 토닥 거리고 있다.- 저렇게 술을 마시고 후유증이 심하면 마시지 말지..얼마나 기분이 좋았으면 날이 샌 그 시간 까지 술을 마셧을가?아니,슬픈일인지도 모르지.감당할수 없는 슬픔..그런 슬픔 때문에 술로 몸을 망가 뜨리고 싶은 것 땜에 그랬는지..?아무리 그런 사연이 있다 한들.......도로변에 앉아 구토하고 있는 모습은 결코 아름다운 모습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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