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너 이대론 안돼...그건 너 인정하지?- 네..- 그럼 어떡할래?네가 스스로 결정해봐..언제 부터 정신 차리고 스스로 공부할건지.......세현에게 그런 제의를 했었다.지난 8 월에......곧 3 학년이 되고 이젠 스스로 제 갈길을 찾아갈 시기란 생각에서다.( 설마? 네가 8 월은 쉬고 9월엔 하겠지? )아니다.녀석은, 10 월 4 일이란 달력아래 동그라미 그리고 그 아래에싸인을 했다.그리고 식구들 앞에서 공표했다.- 자 봐라.이거 세현이가 여기에다 싸인한거다.10 월 4 일엔, 새롭게 달라져서 공부하는 날이다다 들 기억해 줘.......그리고, 미워도 두달은 참기로 했다- 네가 책을 보든, 티비를 보든, 아님 컴을 하든..상관하지 않겠다,다만, 10 월 4 일부턴 뭔가 달라진 모습을 보여달라.녀석 맘껏 해방감을 느낌서 잘도 놀았다.거짓말 같지만......그 기간 중에 책한번 스스로 펼치고 공부하는 거 보지 못했다.자신에게 주어진 그런 자유를 철저히 즐기고 있었다........-약속은 약속........모른척 했다.아침에 그랬다.- 너 오늘이 바로 10 월 4 일이란거 알지?이젠, 잘 놀았으니 이젠 네가 아빠나 엄마에게 뭔가 보여줄 차레지?너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엄마나 아빠가 감격할수 있게 한번 보여줘..- 네.헌데 아빠?저 < 야인 시대 >는 봐도 되죠?- 아유 두야..너 달라진 모습 보이라고 했더니 그 드라마 보는 것이 더 중요하구나..그 까짓 드라마 보지 않으면 어디 큰일난데......??-그래도 보고 싶어요.- 그럼 넌,피시할수 있는 시간을 한 시간 줄일거다.이거 저거 봐주면 언제 공부하냐??달라진 모습을 보여 달라 했더니 < 야인 시대 >보고프단 녀석..어떻게 이 녀석을 정신 차리에 할가..어떤 동기를 부여해야 진정으로 달라진 모습을 볼건가........- 공부란 절대적으로 본인의 의지에 달렸다.때려 죽인다 해도 하지 않음 어쩔수가 없는 것.....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들..사사건건 그런 비유를 하면서 공부하는 그런 당위성에 촛점을 맟추고스스로 마ㅡ음으로 일어나게 해 주는 것이 좋다.공부?해야 하고 녀석은 늘 탈출하고 싶은 거고........그런 방황을 몇번 겪고 나면 스스로 마음속에 갈등을 느낄거다.어떻게 해야 하는 것이 정도인지?- 이젠 서서히 속도 들고 나이값도 할 나이가 되었는데......??인내를 갖고서 그 변화를 묵묵히 지켜 보자..이대론 안된다.그걸 현실적으로 인식할수 있을땐 녀석은 새로 태어난 것이다.....그런 날이 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