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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끊기면 또 만들면 되죠 이게 세상사 입니다 : 14 일째

수술

사실은 지난주에 병원에 갔었다.신정동 네거리에 있는 서울외과 - 대장항문 크리닉....아무래도 치질의 시초같은 불쾌감을 ㅡ느꼈었지.이런 병은 누구에게 맘대로 말도 못하고 속으로 끙끙하면서 앓는병이 아닌가?뭐 치질이 대중화된 병이긴 하지만.......먼저 수술했던 직원왈,- 전요 3 박 4 일 입원하고 수술했거든요.헌데, 이거 죽는 줄 알았어요.어찌나 아프던지..........??그거 보통 인내론 견디기 힘든데........암튼, 난 저 사람관 다른 그저 시초일뿐..의사의 진단이나 받고파서 갔던 것.......- 이 병은 아직 치질이라고 하기엔 그렇지만,이거 시초는 틀림없어요.이걸 놔두면 치질로 되고 또 직장암으로 발전할수도 있으니깐..시초에 말끔히 수술해 버리는 것이 좋을듯 싶네요...- 전 변을 볼때 누구 처럼 아프다거나, 피가 나온다 거나 그런것은없어요,,다만 소양증정도의 조금 불쾌한 정도죠..- 첨엔 그렇거든요.차차 심해지면 치핵으로 발전하고 그러거든요....-이 수술 대단히 아프다 하던데요?-걱정 마십시요.선생건 그 물집만 제거하는 간단한 것이고 요즘은 고주파..레이저로 하기땜에 수술인지도 모를정도로 금방 끝나요절대 걱정마세요......한 10분정도??-네..그럼 안심이군요.전 얼마나 걱정을 했는데.........어젠 휴일이고 , 또 일요일도 쉬는 거란 계산에 수술을 할려고 미리 준비하고 갔었지..10 시경.- 9시 30분에 오시지 않길래 포기하신줄 알았어요그렇게 애기 하는 간호원.- 약속을 한건데.........내가 걸린 것이 정말 치질의 시초여서 그런건지..어떤 통증도 없는 그저 그런 정도였다.의사와 간호사의 잡답 몇마디 하는 중에 끝났단다엉덩이 부분을 부끄럽게 까고서 누었단 것이 부끄럽긴 했지만.내 생각이지 이 사람들은 날 뭐 신경이나 썼을가?살이 탄 냄새만 약간 날뿐..전혀 통증은 없는 수술 10 분정도...그 의사의 말이 정말였다.- 비중격 만곡증 코 수술.- 백내장 수술.- 그리고 이번의 수술.여태껏 딱 3 번의 수술..얼마나 더 해야 하는 걸가?엉덩이 마취 주사가 한 4 시간은 가나 보다.엉덩이와 허벅지는 팅팅 부어 내 살이 아닌거 같고 감각도 없다.걱정이 태산 같았는데 막상 당하고 보니 아무것도 아닌것을.....어떤 난제를 마쳤단 것 같은 생각에 마음이 평온했다.마취약 탓일가?자꾸 아래로 아래로 잠이 쏟아진다.몽롱한 의식으로.................저녁 9 시경.그녀가 찾아왔다.과일, 음료수를 잔뜩 들고서.......지난주에 그녀에게 이 병원을 데려 달란 애기와 함게 수술을 할거란것을 넌지시 애기했을 뿐....환자인 날 찾아온건 고마운 일이긴 하지만.......그리고 예의상 문병을 온건 도리겠지.신도림이 가까운 거리긴 하지만,12 시가 되어야 돌아갔다.난 침대서 눠 있어야 하는 환자고 자신은 보호자 침대에 있어야하는 것이어도 상관없나 보다.-여기가 어딘데 오니?그리고 , 혹시나 집 사람이 와 있음 어떻게 변명하려고??- 걱정도 팔자네요.나도 다 미리 생각하고 왔어요직원인척 하면 되고, 또 문병온 사람을 뭐 이상스럽게 볼 사람이 어디있어요?친구 문병온건데..??ㅋㅋㅋ...< 그것이 알고 싶다 >개구리 소년들의 실종과 죽음....그런 애기를 하고 있었다.그걸 다 보고서 억지로 나서는 그녀..밖은 비가 내린듯.........잠이 올것 같지 않다.낮에 낮잠을 너무 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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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992 사랑과 고독, 그리고... 7012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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