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배가본드
끊기면 또 만들면 되죠 이게 세상사 입니다 : 14 일째

그 섬에 가고 싶다.

오늘도 눈에 삼삼하다.그 섬 안면도........육지인지 , 섬인지 분간이 되지 않은 섬.여기서 바라보니 저 멀리 작은 섬들이 점점으로 보였다.방파제서 바라보는 멀리 파도가 포말을 이르킴서 밀려오는모습은, 영화 한 편을 보는듯한 모습였다.쉬임없이 밀려왔다가 부딪치고 , 또 부딪치고.....그 파란 바닷물이 발에 젖을 듯하게 가까이 들리는 파도 소리.저 멀리선 집채 만한 파도가 방파제 앞선 사그라져 순해 버린다..철썩 ~~ 쏴와~~철썩~~~~바다앞에 서면 우린 마음이 넓어진다바다를 닮고 싶어 그런가............저 바다가 몇억년을 이렇게 변함없이 밀려왔다가 밀려가고하였을텐데, 어떤 미련이 있을가?그저 흔들림으로 왔다가 사라지는 바다.때론 조용하게 , 때론 성냄으로.............물이 빠진 모래밭.어쩜 그리도 곱고, 잔 모래가 반듯히 깔려 있을가?잔 모래를 쥐어 보니 채로 챈듯하게 곱디 곱다.마치 바다위에 흰 천을 깔아 놓은듯 질펀하게 눠 있는듯한 모래밭.햇볕에 반사되어 반짝이는 해변...모래를 뜷고 작은 구멍들이 여기 저기 보였다천천히 바로보니 눈꼽만한 작은 게들이 그 구멍을 헤집고나오고 있었다.그토록 작은 게가 있단 거 처음 알았다.이렇게 썰물이 되었을때 그렇게 나름대로 의미있는 움직임을하는가 보다.그 작은 게는 아마도 생존을 위한 움직임지 모른다.의미없는 행동을 하는 생물은 없으니까.......물이 빠진 은빛 사장을 거니는 연인들뒷편 해송숲에서 들리는 잔잔한 째즈 음악.남자의 어깨에 얼굴을 비스듬히 기대고 걷는 연인들,한편의 멜로 드라마를 보는듯한 아름다움이다.코트깃을 세우고, 혹은 손을 다정히 잡고서.....저 멀리 파도를 곁에 두고 모래밭을 거니는모습들이 보기 좋은 그림이다.바로 시다.그림으로 보여준 가을 바다에 대한 시....- 이런 죽여주는 곳에서 ' 사랑고백 '하면 참 좋을거 같아요호호호..- 그래서 이런 분위기 있는 곳으로 연인들이 오는 이유가 다 그런속내가 있어서 아닐까?헌데, k 는 어디서 고백을 했었나?- 전요?저는 차안에서 했어요.그 무드 없는 사람이 차 안에서 고백하더라구요..ㅋㅋㅋ..이런 바닷가에 오면 남자 보담은 여자가 더 들뜨나 보다30 대 중반에 접어든 두 애의 엄마인 k..모래 사장을 깔깔 거림서 뛴다.마치 사춘기 소녀 처럼......그런 철 없어 보인 모습이 왠지 밉지 않고 보기 좋다.긴 머리가 바람에 펄럭이는 것 까지도.............모든 번민과 아픔 조차도 이 바다에 쏟아 버리고 가고 싶었다.그랬는지 모른다.내 가슴에 남겨 있는 모든 탐욕과 이기심, 증오까지도.......다 이 바다에 수장 시켜 버리고 싶었다.내 깊은 마음까지도 다 쉬원한 바닷 바람에 씻겨 가게.....너른 바다가 있는 풍경,어딘들 좋지 않으려만... 이 안면도 다시 오고 싶다.밀리는 주말 보담은 한 가한 평일을 택해서....들뜸을 잠재우면서 천천히 섬을 일주 하고 싶다발길 닿은데로 가고 싶은 곳.앞은 바다요, 뒤는 그림같은 숲으로 둘러처 있는 섬.사람의 손이 닿지 않은 곳곳에서 우린 모든 것을 벗으리라.숲속에 드문 드문 세워진 통나무 집.그런 낭만이 서려있는 곳에서 일박함도 좋을거 같다잊혀 지지 않은 추억을 만들어도 좋을 듯한 곳이다.이렇게 빨리 올수 있음도 여기가 관광명소가 된것도 다 서해안고속도로 건설 덕분이리라.......

댓글 작성

일기장 리스트

12 1992 사랑과 고독, 그리고... 7011 독백 98

히스토리

키쉬닷컴 일기장
일기장 메인 커뮤니티 메인 나의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