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기면 또 만들면 되죠 이게 세상사 입니다 :
14 일째
그래도 내일은
- 이 용 채 -오늘만 사랑하고 내일은 잊어버리자고 오늘만 견딜 수 없이 아파하고 내일은 아팠던 기억조차 잊어버릴 거라고 왜 우냐고 누가 물으면 낙엽이 슬퍼서라고 대답하고 왜 웃느냐고 다시 물으면 울고 싶기에 웃는다고 말할 수밖에. 한번만 더 잡아 볼 것을 무엇이 더 초라해진다고 보채고 만 것일까. 늘 오늘만 오늘만 하며 지내지만 내일은 또 다른 오늘이고 오늘조차 어제의 연속이었던 것을. 오늘 그리웠던 사람이 내일 다른 사람으로 변해 버릴리없고 오늘 아름다웠던 사람이 내일은 미운 모습으로 변할 리 없는데 그래도 바보처럼 오늘만 아프기를 바라고 있나 내일은 다시 누군가를 사랑해 보기 위해 노력해야지. 그를 잊기 위해선 그 아닌 다른 누군가를 만나야 하고 다시 새로운 사랑을 시작해야겠지만 늘상 뒤에 있는 그림자는 쓰러져 뒹굴며 일어설 줄을 모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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