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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 박 재 삼 *꽃은 늘 그 정상에서활짝 피고그 빛깔이 가장 아름답고그것을 에워싸고 있는수많은 푸른 잎들 때문에빛나고 돋보이는언제나 같은 짓을지금도 내 눈 앞에서잔치처럼 벌이고 있네.아, 변하지 않는이 오묘한 이치를무엇으로 하여 깨닫고가까이 가겠는가.아직도 나는어떻게 대처하여 옳은가를잘 모른 채 세월만 보내고 있네.거기다가 이 미칠 듯이 아득한구만리 장천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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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868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56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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